일본 중앙부처가 트위터 세계에 뛰어든다. 총무성 산하 소방청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twitter)'를 활용해 재해/재난 정보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방문중인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성 장관은 5일 동행기자단에 "5월 중순부터 소방청 공식트위터를 개설해 각종 재해정보를 발신해 나갈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라구치 총무상은 일본 정가에서도 대표적인 '트위터러'(twitterer)로 알려져 있다. 5일 현재 하라구치 총무상의 트위터를 구독하는 팔로워는 94,496명으로, 그 역시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시간단위로 혼잣말을 갱신할 정도로 트위터에 중독된 상태다.
■ 하라구치 총무상 트위터 주소 : http://twitter.com/kharaguchi 하라구치 장관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는 재해정보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라고 말한 바 있어 이번 소방청 트위터 개설을 당연한 조치로 보는 시각도 많다. 또한 소방청이 트위터를 개설한다면 일본중앙부처 중에는 처음으로 트위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하라구치 장관은 "거짓정보를 발신하는 이가 없도록 사이트 운영을 담당하는 미 트위터 사를 직접 방문해 일본 소방청 트위터 인증을 취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방청 트위터의 활용방법에 대해 "재해가 발생했을 때 소방청이 파악한 정보를 트위터를 통해 발신, 이 정보를 접한 팔로워들이 자신들의 팔로워들에게 알리거나 중요정보를 재발신하도록 요청할 생각"이라며 "그렇게 해서 모아진 정보를 각 현지지자체에 알려 대응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장관의 신선한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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