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속옷 메이커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 재팬(도쿄도 오타구)'은 12일, 간이 쌀 재배 키트를 장착한 브래지어 '마이 논(田) 브라(비매품)'를 발표했다고 <마이니치신문 웹판>이 13일자로 보도했다. 이 회사는 1987년부터 세태를 반영한 독특한 브래지어를 발표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령화 대책 브라', '결혼 대비 브라' 등을 발표한 바 있다. 금년의 '마이 논브라'는 최근 일본에서 불고있는 농업 붐을 반영한 것이다. 좌우 컵을 합치면 화분으로 변신하며 참새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트랩에는 빛을 반사하는 소재를 사용했다. 브라 가운데 부분에는 실제 농기구 등에 사용되고 있는 실 '미하리이또(見張糸)'를 사용. 컵에는 때가 타는 것을 방지하거나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패드가 들어가 있다. 가슴 부분에는 호스를 벨트 대신으로 사용, 브래지어에는 모종이 들어간 시험관과 흙이 들어간 주머니가 세트로 첨부되어 흙을 화분에 넣고 호스로 물을 넣으면 언제 어디서나 모심기가 가능하다. 제품 발표회에서 브래지어를 시착한 이 회사의 이미지 걸 아오야마 레이코 씨는 "음식에 감사하는 마음과 자급 자족의 즐거움을 알리고 싶다"고 말하며 "맛있는 쌀이 생겼으면 좋겠네요"라며 웃는 얼굴로 직접 모심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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