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외국영화 편수의 감소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 '외국영화 수입배급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 공개된 외국영화 편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9% 감소한 314편으로 3년 연속 감소치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27일자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그에 반해 2009년 공개된 일본 영화는 총 448편으로 2000년에 비교해 59% 증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 내에서는 멀티플렉스가 난립하고 독립영화관의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예술영화 등의 상영이 힘들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으로는 최근 개봉되는 일본 영화가 tv 드라마 등에서 파생된 작품들이 많아, 외국 영화는 인지도를 얻기 어려운 점도 작용하고 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과 프랑스 등 영화대국의 감소가 두드러지지만, 제3국영화 저하도 심각하다. 2000년에 5편 공개된 러시아 영화는 2009년에는 단 1편에 불과했고, 예외적으로 '한류 붐' 시기를 탄 한국영화는 2009년 23편으로 2000년 14편에 비해 늘었지만, 그것도 가장 높았던 2005년 61편보다는 매우 줄어든 수치다. 신문은 또, "일본에서는 양질의 외국작품을 사들이는 독립계 중견배급회사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어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 일본에서 공개된 영화 나라별 편수(2000년-2009년 순서) 일본 (282->448) 미국 (188->150) 프랑스 (40->25) 한국 (14->23) 영국 (25->17) 중국 (6->6) 러시아 (5->1) 이탈리아 (7->2) 이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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