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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밤새서 아이패드를 기다리는 이유는?
[현장] 아이패드 일본 판매 개시 첫날, 구매자들에게 묻다
 
김현근 기자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패드가 일본에서도 판매가 개시됐다. 도쿄 긴자의 애플 스토어, 오모테산도의 소프트뱅크 점포 앞에는 판매 개시 전날인 27일 오후부터 아이패드를 사기 위한 줄이 이어졌다.

이들이 심야에 줄을 서면서까지 아이패드를 사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jpnews는 현장에서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도쿄 긴자에 있는 애플스토어를 찾았다. 밤 11시경. 이미 100명 정도가 아이패드 사기 위해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ipad 긴자 애플 스토어 27日 오후11시 15분 경     ©jpnews/山本宏樹
▲ ipad 긴자 27日 오후11시경 행렬    ©jpnews/山本宏樹
 
회사일이 끝나자마자 와서 줄을 서 있던 코다씨(28,네트워크 엔지니어)는 줄을 선 이유에 대해 "화제가 되는 물건을 가장 먼저 사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 아이패드도 앞으로 여러사람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좋아지겠지만, 가장 먼저 만져봄으로써 시대를 앞서 가고 싶은 거죠. 여기 서 있는 사람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코다 씨도 가족들에게 왜 철야까지 하면서 사느냐는 소리를 들었다면서도, "이렇게 줄 서서까지 사는 것은 그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이라며, 밤새 아이폰으로 트위터를 하면서 기다릴 예정이라고 한다.
 
"아침에 아이패드를 사면 회사에 바로 갈 예정입니다. 회사 사람들도 아이패드를 가지고 오지 않으면 들여보내주지 않는다고 해서요."
 
그는 원래 애플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맥킨토시 시절부터 애플 제품을 쓰기 시작해, 지금은 아이폰까지 가지고 있다.
 
아이패드를 사면 가장 먼저 "책을 읽고 싶다"는 그는, "아이패드에 다른 pdf 화일도 넣어서 읽어보고 싶다"고 한다. 

그는 아이패드의 매력에 대해 "책을 데이타화해서 자기 손 안에 둘 수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될텐데 직감적인 인터페이스로 나이 든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잘 팔릴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 아이패드 사이즈로는 일본인에게 약간 안맞는 부분도 있으니까, 조금만 더 작게 해서 정말로 책을 읽는 부분에 특화시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치기도 했다.
  
여행차 들렀다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 줄을 선 한국인

긴자에는 한국에서 여행차 와서 미니 텐트까지 치고 아이패드를 사러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 
 
"일부러 사러 일본에 온 것은 아니고요. 우연히 시기가 맞았어요."
 
대학교 3학년인 임두용(24)씨는 후쿠오카, 규슈, 시모노세키, 오사카를 거쳐 도쿄를 여행중인데, 아이패드를 사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 ipad 발매 이벤트, 임두용 씨 ©jpnews/山本宏樹
 
그에게 아이패드를 어떻게 쓸 거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대학 전공 책이 보통 무겁잖아요. 그걸 전부 아이패드에 넣어서 보고 싶어요."

그는 아이패드의 장점에 대해 "화면이 아이폰보다 크고, 빠르다"는 점을 들면서 아이패드를 사면 책을 읽는 데 주로 쓰고 싶다고 밝혔다.  임 씨는 28일 저녁 후쿠오카로 가서 부산을 거쳐 인천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긴자의 애플스토어에서는 심야 12시부터 시작해서 1시 20분경에 아이패드 전시 준비를 완료했다. 

▲ipad발매 이벤트, 애플스토어 긴자, 디스플레이를 준비하는 점원      ©jpnews/山本宏樹
 
심야 3시, 장소를 옮겨서 도쿄 오모테산도에 있는 소프트뱅크 점포를 찾았다. 이미 스프트뱅크 앞은 100미터 가량 줄이 이어져있었다.
 
5시경부터 일본 보도진이 모여들기 시작해 6시경 점포 앞은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8시부터 시작한 판매 개시 이벤트에서 가장 먼저 아이패드를 구매한 사람은 it계 인터넷 뉴스에 글을 기고 하고 있는 프리 라이터 미우라 가즈키 씨(38).


 
▲ ipad 발매 이벤트, 손정의 사장, 모델 후지이 리나, 첫번째 구매자 미우라 가즈키   ©jpnews/山本宏樹

아이패드를 가장 먼저 사고 싶은 생각에 전날 저녁 6시부터 줄을 섰다는 그는 아이패드를 직접 만져보니 "정말 속도가 빠르고, 화면이 깨끗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이패드를 통해 책을 읽는 것에는 그리 흥미가 없다며 "컴퓨터와 연결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아이들용 프로그램을 넣어서 써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둘을 자녀로 둔 그는 다음날 운동회를 앞두고 있으면서도,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 철야를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28일 기점으로 일본에 본격적으로 상륙한 아이패드. 일본  it업계 및 출판계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취재: 야마모토 히로키, 정리: 김현근)   

■ 아이패드 판매 현장 이모저모


▲ ipad발매 이벤트, 애플 스토어 긴자, 27日 오후 11시 30분  ©jpnews
 
▲ ipad 발매 이벤트 소프트뱅크 샵 오전 4시 경     ©jpnews/山本宏樹
▲ ipad 오모테산도 오전 3시30분경    ©jpnews/山本宏樹
▲ ipad 소프트뱅크 오프닝 세레모니를 준비하는 관계자     ©jpnews/山本宏樹
▲ ipad 오모테산도     ©jpnews/山本宏樹
▲ ipad 발매 이벤트    ©jpnews/山本宏樹
▲ ipad를 찍기 여념이 없는 아이폰 사용자     ©jpnews/山本宏樹
▲ ipad 이벤트를 취재하는 일본 보도진     ©jpnews/山本宏樹
▲ ipad 발매 이벤트, 소프트 뱅크 손정의 사장     ©jpnews/山本宏樹
▲ 모델 후지이 리나     ©jpnews/山本宏樹
▲ 모델 후지이 리나   ©jpnews/山本宏樹
▲ ipad발매 이벤트 손사장과 후지이 리나     ©jpnews/山本宏樹
▲ ipad 발매, 오프닝 세레모니     ©jpnews/山本宏樹
▲ ipad 발매 이벤트, 구매자와 악수하는 손 사장    ©jpnews/山本宏樹
▲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가장 먼저 아이패드를 구매한 미우라 가즈키 씨 ©jpnews/山本宏樹
▲ ipad 발매 이벤트  ©jpnews/山本宏樹
▲ ipad 발매 이벤트  오전 5시 30분 경 도쿄 오모테산도 행렬    ©jpnews/山本宏樹
▲ ipad 발매 이벤트 행렬  ©jpnews/山本宏樹
▲ ipad 발매 이벤트 100명이 넘는 보도진이 몰렸다, 도쿄 오모테산도     ©jpnews/山本宏樹
▲ ipad를 산 사람들     ©jpnews/山本宏樹
▲ 애플스토어 긴자, 심야에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를 준비하는 점원     ©jpnews/山本宏樹
▲ ipad발매 이벤트 긴자 오픈 후 2일 오전 10시 20분, 애플 측이 양산을 빌려줬다    ©jpnews/山本宏樹
▲ ipad 발매 이벤트, 줄 서 있는 사람들    ©jpnews/山本宏樹
▲ ipad 발매 이벤트,  긴자 애플 스토어 ©jpnews/山本宏樹
▲ ipad발매 이벤트, ipad로 코스프레를 한 남성이 나타났다     ©jpnews/山本宏樹
▲애플 스토어 긴자 앞에 ipad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난 남성  ©jpnews
▲ 애플 스토어 긴자 가게 내부     ©jpnews/山本宏樹
▲ 애플 스토어 긴자 가게 내부  ©jpnews/山本宏樹
▲ 애플 스토어 긴자 가게 내부  ©jpnews/山本宏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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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28 [13:1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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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어온 테스트용 써봤지만.. kisis 10/05/28 [22:28]
화면 넓어져서 보기 편해진거 빼면 터치와 차이도 없다고 느껴지는..
그리고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무게..
확실히 뽀대는 있고, 사이즈가 커져서 그런지 홈버튼과 음량버튼들은 상당히 작게 느껴지는.. 수정 삭제
저런 문화가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jos 10/05/29 [02:37]
우리 스스로 우리나라에 매혹당해서 많은 이들이 저 정도로 열광하는 제품과 마케팅이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멋집니다. 그리고 위에 kiss 양반은 어설프게 일본말투흉내내지 말고 말이나 제대로 끝내시길 바랍니다. 수정 삭제
jos 보시죠. kisis 10/05/29 [06:24]
뭐가 어설픈 일본말투죠?
저는 패드 써본 느낌을 써놓은건데 그것도 시비꺼리가 되는가보죠?
아침부터 기분 더럽게 만들어주시는군요. 수정 삭제
얼마전 일본 2천명 기다리는줄이 전부 알바로 밝혀진 홍보용 10/06/01 [00:51]

사건도 있었고....

수정 삭제
kisis님.. ㅋㅎㅋ 10/06/01 [08:42]
뭐뭐 했다는... 으로 끝을 맺는 말투가 일본식 어투라고 많이들 알고
job님이 이야기 한거 같네요. 수정 삭제
키스시스 ㅋㅋㅋㅋㅋㅋㅋ 감놔라 10/06/01 [11:32]
찾아보니 일본 야애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뭐 했다는... 이건 그냥 일본 말투도 아니고 십덕후 말투에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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