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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일본 대표 어떻게 뽑히나?
[현장]18세 권리세 '진'! MC몽의 화끈한 축하무대로 들썩~
 
안민정 기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보면 각 지역의 진, 선, 미가 출전하고, 해외동포로 미국의 워싱턴이나 뉴욕, 하와이 등 대표들이 나오는 데, 과연 이 지역 대표들은 어떻게 뽑히고 있는 것일까?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선발대회 현장을 공개한다.
 
▲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선발대회 팜플렛    ©jpnews

지난 6일, 도쿄 시나가와에서 2009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선발대회가 열려 24명의 미녀들이 한국행 티켓을 놓고 경쟁했다.
 
미스코리아 신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우편을 통해 접수되었고, 참가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만 18~25세의 일본에 사는 미혼 여성으로, 재일한국인, 북한국적, 일본국적, 일본 유학생에 이르기까지 국적에 상관없이 신청을 받았다.
 
이 날 사회는 mc.taka라는 일본인 사회자와 2007년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진, 선에 뽑힌 최은혜, 권리애 등 3명. 미스코리아 후보들을 일본어로 한 번, 한국어로 한 번 소개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   ©jpnews

객석은 미스코리아 후보들을 응원하러 나온 가족들과 구경하러 온 일본 거주 한국인들, 이 날 초대손님이었던 mc 몽을 보기 위해 찾은 일본 팬 등으로 사람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7500엔에 입장료를 받았다.
 
▲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비치패션 심사   ©jpnews

첫번째 심사는 핫팬츠에 민소매 톱 차림의 시원한 의상으로 등장한 후보자들의 인사 및 자기소개 코너로 시작했다.
 
후보자 대부분은 한국어가 서툰 일본 출생의 재일동포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의 자기소개는 '안녕하세요. ~입니다'까지는 한국어, 이후부터는 일본어로 참가동기, 장래희망 등을 밝혔다.
 
후보자들 평균연령은 21.4세, 평균신장은 168.5cm, 평균체중은 49.3kg. 이들의 꿈은 모델, 연예인이 가장 많고, 결혼 이벤트 매니저, 파티셰, 아나운서, 한복 디자이너 등 다양했는데 가수를 희망한다고 밝힌 후보자들은 즉석에서 노래솜씨를 뽐내는 등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참가번호 4번이었던 가나가와현 출신의 양리화(24) 후보는 " '배꽃처럼 자라라'고 부모님이 리화(梨花)라고 이름을 지어주셨다'며 '오늘은 이 자리에 7500엔 티켓을 사서 오느니 야키니쿠 가게에 가겠다며 아무도 응원을 안 오셨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장내에 웃음이 퍼지기도 했다. 
 
▲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비치패션 심사  ©jpnews

후보자들의 인사가 끝나고, 다음 스테이지 준비를 하는 동안, 역대 미스코리아 일본대표들이 나와 뒷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가 마련되었다. 10년 전인 1999년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2007년 대표 등 6명이 드레스 모습으로 등장, 변치않는 미모를 과시했다.
 

▲ 역대 미스코리아 일본대표가 토크쇼를 가졌다    ©jpnews

이들은 미스코리아에 뽑혀 한국을 방문해 가장 즐거웠던 기억은 30일 동안 각 국에서 온 재일동포들과 어울려 문화교류를 할 수 있었던 점을 꼽았고, 힘들었던 기억으로는 하루 수면시간이 3~4시간이었던 것, 하이힐 신고 만리장성을 올랐던 기억들을 꼽았다.
 
이 중 한 미스코리아는 미스코리아로 뽑히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났던 사람으로 '할아버지'를 꼽으면서 '재일동포 1세였던 할아버지는 눈을 감으실 때까지 한국을 못 가보셨다. 제가 미스코리아 일본대표로 뽑혀 한국땅을 처음 밟게되어 할아버지 한을 풀어드린 것 같았다'라는 사연을 공개, 눈시울을 붉혔다.
 

▲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드레스 심사    ©jpnews
 
이어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후보자들의 드레스 심사가 시작되었다.
 
똑같은 핫팬츠에 톱 차림일때는 확실히 보이지 않던 개성이 드레스 모습에서는 뚜렷하게 드러나 여성미를 한껏 과시했다. 
 

▲ 1박2일 촬영도중 '부름'을 받고 달려왔다는 이 날의 인기스타 'mc몽'     ©jpnews

심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특별공연에는 예고되었던 대로 mc 몽의 '화끈한 무대'가 펼쳐졌다. mc 몽이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관객석은 일제히 스탠딩, 이전까지 조용히 객석을 채우고 있던 일본 중년 여성들이 언제 준비했는지 야광봉을 꺼내들고 환호를 시작했다.
 
mc 몽은 "이렇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뜬금없이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리허설 동안 수영복 입은 모델들이 계셔서 깜짝 놀랐다"고 인사, "실제로 보니까 그렇게 원숭이처럼 안 생겼죠?"라며 익살넘치는 멘트를 던졌다.
 
일본에 온 감상에 대해서는 "올 때마다 일본어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박 2일'에서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 공부할 시간이 없다"며 "일본어를 전혀 몰라, '몇 시입니까?' 의 일본어 '난지데스까?'를 듣고 '난지도데스까'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부끄러운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 mc몽을 향해 달려드는 일본 여성 팬들  ©jpnews

mc 몽은 분위기를 한껏 달구며 '미치겠어', '서커스', '너에게 쓰는 편지' 등 히트곡을 5곡과 앵콜곡 1곡까지 총 6곡을 부르고, 약 30여 분간 무대를 장악했다. 흥에 겨워 팔짝팔짝 뛰는 중년의 부인들의 모습이 낯설었지만, 앨범 한 장 안낸 mc 몽을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은 일본인들이 얼만큼 한국방송을 많이 보고,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흥겨웠던 무대는 잠시 뒤로 하고, 추첨을 통해 mc 몽의 앨범, 사인 등이 나누어지는 등의 행사를 거쳐 이윽고 최종심사 결과발표의 시간이 다가왔다.
 
초대손님 mc 몽의 발표로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에 영광은 이번 대회 후보자 중 최연소인 18세 국제학교학생 권리세 양에게 돌아갔다.  

▲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진 권리세(18)     ©jpnews
 
이번 2009 미스코리아 일본대표선발대회의 공식협찬사였던 세븐럭의 홍보모델 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게 된 권리세 양은 "믿을 수 없어요! '와~우~'라는 느낌?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 찬스를 살려서 꿈을 이루고 싶다"라고 신세대다운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권리세 양은 처음 자기소개 시간에도 "일단 노래 한 곡 부르고 시작할께요~"라며 본인 이름을 밝히기도 전에 팝송 한 곡을 뽑아내 관객석의 환호를 받기도 했었던 '당찬 미인'. 그러나 2관왕은 예상을 못했는지 마지막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진 권리세(18)     ©jpnews

이번에 선발된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진, 선, 미 3명은 오는 7월 8일 한국에서 열리는 '제 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부여되어 각 지역에서 모여든 미인들과 함께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미스코리아 일본대표가 본선에서 성과를 올린 것은 지난 1970년부터로 미스코리아 선, 미, 해외동포상, 매너상, 우정상 등 많은 수상이 있었지만, 아직 '진'에 자리에 오른 미녀는 없었다.
 
▲ 2007년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진(右)과 2009년 일본대표 진(左)   ©jpnews
▲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2009 진, 선, 미    ©jpnews


<2009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선발대회 수상자>
 
일본대표 진 / 미스세븐럭상  권리세
일본대표 선 이야야화
일본대표 미 조주실
 
미스해피상 김혜민
포토제닉상 장에리
창조인터내셔널상 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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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08 [22:2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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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미스코리아 일본대표가 이렇게 탄생하는군요*^^* 엠씨몽부러버 09/06/10 [08:57]
미인들이 등장하면 무대가 정말 화려해지죠...일본대표가 한국 본선에 와서 좋은 성적 거두기를 빌어봄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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