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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부 '성생활' 만족? 대답은 NO!
주부 100명 대상 "남편과의 섹스 이래서 싫다" 앙케이트 조사
 
박철현 기자
남편과의 섹스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시사종합주간지 주간포스트 최신호(6월 18일)가 '남편의 섹스가 왜 그렇게 ng인가?'라는 제목의 권두특집 기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제는 '아내 100명이 남편에게 말하고 싶어도 결국 말하지 못했던 본심 고백'.
 
3, 40대 아내 100명을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진행했다는 이번 기사는 배우자 간의 성생활이 어떻게 행해지는지, 그 성생활에 불만이 있는지 없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우선 첫 질문부터 남편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아내들은 '남편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뭐라고 표현하겠나'라는 질문에 '공동생활자'나 '파트너'라고 처음엔 얌전하게 말하지만 이내 본색을 드러낸다.
 
걸어다니는 생활비, 지갑, 수입원, 밥... etc.
 
일본 남편들은 아내들에 있어 수입원을 제공해 주는 도구에 불과했단 말인가? 도구로 전락한 이유를 주간포스트는 성생활에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다음 질문이 '자, 그럼 당신은 남편과 얼마나 섹스를 하는가?'이니까. 
 
놀랄만한 대답이 돌아온다. 100명 가운데 28명이 '1년이상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1년에 서너번이 21명으로 2위다. 즉 일본 아내들은 약 절반가량이 거의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월2회 21명, 월1회 15명, 주1회 9명, 주2~3회 5명, 매일 1명).
 
07년 콘돔제조회사인 듀렉스 사가 내 놓은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인의 1년 평균 섹스횟수는 48회라고 나온다. 콘돔을 장식품으로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 조사는 신빙성이 꽤 높다. 그런데 정작 가정내 섹스횟수는 평균횟수보다 훨씬 낮다.
 
아마 거의 대부분은 남편이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번 조사는 어디까지나 3, 40대 아내들을 상대로 한 것. 이 주간지는 '남편이외의 남자와 섹스할 수 있나'라는 과격한 질문도 던진다.
 
그런데 답변이 매우 솔직하다. '남편 이외의 남자와는 절대로 섹스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아내들은 100명 중 불과 26명에 그쳤다.
 
'마음에 드는 타입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섹스한다'(6명), '아마 할 것 같다'(19명), '망설이겠지만 최종적으로는 할 것 같다'(19명) 등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할 것 같다고 말한 아내들이 총 44명으로 나왔고, '잘 모르겠다. 그 상황이 닥쳐봐야 알 것 같다'라고 답한 이가 30명으로 집계됐다.
 
약 반수가 남편 아닌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원인은 물론 남편과의 섹스에서 오는 불만때문이라고 이 주간지는 말한다.
 
'남편과의 섹스에 만족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만족'(3명), '만족'(11명) 등 만족하고 있다고 답한 아내들은 불과 14명에 그쳤다. 64명이 "뭐 이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의무적으로 섹스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불만'이 8명, '매우 불만'이 14명으로 나왔다.
 
남편과의 섹스에서 불만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선 여러 주관식 의견이 쏟아졌다.
 
"술 취해서 무작정 삽입만 하려고 든다."
"입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무리한 테크닉을 시도하려 해서 피곤하다."
"난폭하다."
"말이 없다."
 
'섹스하지 않는 남편'은 필요없다는 의견을 필두로 '남편을 지금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신랄한 답변들이 쏟아져 나왔다.
 
"남자라기보다 충견."
"생활비를 제공해주는 이."
"밤에 잠깐 숙박하러 오는 사람."
 
반면 아내들도 남편들의 태도를 걱정했다. '남편이 당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아내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여자로 안 볼 것이다. 불안하다."
"바람을 피는 건 나를 여자로 보지 않기 때문."
"아마도 엄마?"
 
한편 앙케이트에 응답한 100명의 아내들은 '이혼'에 관해서는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이가 49명,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가 48명으로 나왔다.(3명은 현재 생각중이라고 함).
 
전자를 대상으로 '실제 이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본 결과 대부분이 "아이들 때문에 이혼할 수 없었다"며 "아이들만 없었다면 이혼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결혼 10년차인 43살 주부는 "결혼하고 3년정도 지나 섹스리스가 됐다"면서 다음과 같이 고민을 털어놨다.
 
"3년만에 섹스리스, 4년째부턴 각방을 썼다. 지금 10년차인데 대화조차 안 나눈다.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같이 생활하고 있는 내 자신이 미워지지만 아직 용기가 없다. (이혼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찾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런 험악한 의견을 내 놓는 아내들도 종국에는 남편들을 사랑한다고들 말한다.
 
'그래서 당신들은 지금 남편을 사랑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한 이들은 불과 9명에 불과했다. 7할이 넘는 71명의 아내들이 "배불뚝이에 대머리라도 남편을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19명은 잘 모르겠다고 답함).
 
이 주간지는 앙케이트 결과를 토대로 "섹스가 부부간의 사랑을 규정짓는 필수요소는 아니지만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윤활유 개념'이 충만해질 때 지금보다 훨씬 나은 일본사회가 도래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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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6/12 [16:4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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