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2010 제4회 슈가 아트(sugar art) 콘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출품된 수많은 7, 80여개 작품들 안에는 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도 함께 전시됐어요. 이번 콘테스트에는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한국분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뿌듯하더군요. 게다가 수상도 많이 했습니다. 제과, 제빵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우리 자랑스러운 한국분들이 상을 타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를 기쁨과 감동이 몰려왔어요.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쳐 드리고 싶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야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으니까 택시만 타면 얼마든지 이동할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작품을 본국에서 만든 후 비행기로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그렇게 고생한 보람이 보답받았을 때의 기분은 저역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요. 5년전이던가요? 한국에서 제빵 관련 일을 하고 있을때 슈가 공부를 하자며 저를 끌어들인 친구가 어느새 자기자신만의 공방을 가지고 있고 또 일산에서 선생님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도 이번 콘테스트에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오신 다른 두 분의 선생님들도 플라워(flower) 부문에서 동상 2개와 금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경력 2년 미만이 참가할 수 있는 비기너즈(beginners) 부문에 출품했는데, 생각치도 못한 최우수상을 받게 돼 정말 너무나 기뻤습니다. 또 나중에 협회 회장 상에서도 제 작품이 호명돼 매우 놀랐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때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비기너즈부문 회장상과 최우수상 © 윤혜정 | | 어떤 친구가 예전에 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어요. 의상 일을 그만두고 제빵을 공부하려는 저에게 "지금 넌 아장아장 걷는 아기"라고. 그 땐 왜 그렇게 화가 났던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틀린 말은 아니더군요. 지금의 절 보면 그 때 그 친구의 말이 떠오르곤 합니다. 전 지금 걸음마를 조금 빨리 띤 아이일 뿐이니까요. 이제부터 시작이니 보다 열심히 해서 성큼성큼 발을 내딛을 수 있는 큰 어른이 될 때까지 노력할 생각입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많은 분이 계셔서 힘이 철철 넘칩니다. 원래 욕심쟁이였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욕심을 부려볼까 합니다.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비기너즈부분 (입문- 2년미만) 수상작품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비기나즈부문 우수상 © 윤혜정 | |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비기나즈부문 우수상 © 윤혜정 |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 플라워부문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플라워부문 그랑프리수상 © 윤혜정 | |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플라워부문 금상 © 윤혜정 | |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플라워부문 은상 © 윤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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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플라워부문 동상 © 윤혜정 | |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세레브레션부문 금상 © 윤혜정 | |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세레브레션부문 금상 © 윤혜정 | |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세레브레션부문 은상 © 윤혜정 |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 웨딩부문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웨딩부문 준그랑프리수상 © 윤혜정 | |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웨딩부문 은상 © 윤혜정 | |
▲ 재팬슈가아트컴페티션2010 -웨딩부문 동상 © 윤혜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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