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이라고 불리우는 반도체의 시장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회복되고 있으며 도시바를 비롯, 일본업체들도 공장을 신설하는 등 증산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세계 반도체시장이 최근 v형으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휴대전화와 전자기기 등의 수요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도시바는 지난 14일 반도체생산의 주거점 욧카이치시 공장의 제5생산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여름부터 플래시메모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미국 샌디스크 회사의 합자금을 포함, 총 5천억-8천억엔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플래시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기록된 데이터가 보전되는 특성이있어 최근 전세계적 인기를 끌고있는 각종 스마트(다기능형) 휴대폰을 비롯, mp3와 같은 휴대용 음향기기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도시바측은 자사의 플래시메모리 공장증설 이유에 대해 “향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도시바의 플래시메모리 공장증설은 당초 지난 2008년 2월에 결정됐으나 그해 가을 리먼 사태이후 불어닥친 전세계적 불황으로 중단돼왔다.
도시바측은 구체적인 투자금액과 설비내용에 대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한국 반도체업체들에 누설되는 것을 꺼려, 일체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전세계 시장이 이미 경제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업체들도 올 봄부터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일본반도체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세계반도체 시장규모는 2백47억달러로 전년도대비 48%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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