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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하이 음식 붐이 찾아오다(1)
터트리면 육즙이 스르르, 바삭바삭한 구운 소룡포(小龍包)를 아시나요
 
안민정 기자
관련> 상하이 음식붐이 찾아오다(2): 매콤하고 화끈한 맛으로 더위날리는 양꼬치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일본 내에서 중국요리 특히, 상하이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상하이 요리를 대표하는 상하이 게찜(따자시에), 해산물을 위주로 한 단맛의 상하이 요리점은 일본에 상륙한지 오래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상하이 일반 서민들이 즐겨먹는 길거리 음식이 물 밀듯 밀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 상하이 명물 구운 소룡포     ©jpnews/hiroki yamamoto

요즘 도쿄에서 줄 서는 집이라면 한쪽 면만 노릇노릇 구운 소룡포(육즙이 가득 들어있는 조금 큰 만두) 가게를 첫 손에 꼽는다. 중국어로는 센지엔(生煎), 일본에서는 야키쇼롱포(焼き小龍包)라고 부르는 이것은 상하이 대표 길거리 음식, 아침식사로 한 두개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도쿄에는 2009년 후반부터 번화가를 중심으로 속속 전문점이 오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도쿄 지유가오카 타이잔 센지엔점은 상하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만두집이라는 아산센지엔 관(阿三生煎館)의 레시피를 전수받은 유일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상하이 출신 여사장이 지난해 12월 1일에 도쿄 이케부쿠로에 오픈한 에이쇼 센지엔 관(永祥生煎館)은 오픈하자마자 줄서는 집으로 유명해졌다. 소룡포를 빚는 요리사는 상하이에서 2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실력자들로,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상하이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도쿄 시부야에 상하이 센지엔 관(上海シェンチェンカン)이 오픈했다. 도쿄 최대 젊은이의 거리에 문을 연 가게답게 일본인의 입맛을 고려하여 레시피를 개발했다는 평가다.
 
이렇게 구운 소룡포 전문점이 속속 도쿄 진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인기 비결을 들어보기 위해 제이피뉴스에서는 줄 서는 소룡포 집이라는 에이쇼 센지엔 관(永祥生煎館)에 직접 찾아가 보았다.
 
▲ 도쿄 이케부쿠로, 에이쇼 센지엔관 ©jpnews/hiroki yamamoto

▲ 한면만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룡포     ©jpnews/hiroki yamamoto


커다란 철판 냄비에는 하얗고 동글동글한 만두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고 있다. 상하이 구운 소룡포의 특징은 위에는 만두처럼 부드럽게 터지며 속 안에 육즙이 가득하고, 바닥은 기름으로 지글지글 익혀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 철판 하나에 60~70여 개가 구워지는데 하루에 20번 이상 철판 가득 소룡포를 굽는다고 한다.
 
메뉴는 상하이 구운 소룡포와 중국인의 아침 식사에 빠지지 않는 소고기 카레 스프 뿐이다. 음료는 타피오카(밀크티, 210엔) 하나. 구운 소룡포는 개당 90엔으로 4개 이상부터 판매한다. 소고기 카레 스프는 밥그릇 만한 곳에 나오는 작은 것이 130엔, 좀 큰 국그릇만한 곳에 나오는 것이 250엔이다. 
 
'상하이에서 매우 대중적인 음식이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인 구운 소룡포가 왜 일본에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3년 전부터 가게를 준비해 왔다는 친 교우엔 사장은 직접 상하이 소룡포 가게를 돌며 비결을 전수받고, 6개월간 맛을 위해 공을 들여 지난해 12월 1일에 가게를 오픈했다.
 
가게를 오픈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역시 소룡포의 맛이다. 상하이 전통의 맛은 살리면서 일본인이 거부감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만들고 먹어보고 버리고를 끝없이 되풀이했다고 한다.
 
만두 속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돼지고기 브랜드 아키타 코마치 포크를 사용하여 냉장, 냉동하지 않은 신선한 상태에서만 사용한다. 젓가락으로 윗부분을 콕 찌르면 주르륵 흘러나오는 육즙은 피부미용에 그만인 천연 콜라겐 100%로 여성 고객을 사로잡는다.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는 없애고, 원래 딱딱할 정도로 두꺼운 만두피를 조금 얇게 하여 먹기 쉽게 만들었다. 얼핏 보면 기름져 보이지만, 중국인들이 아침식사로 즐겨찾는 메뉴이기 때문인지 무거운 느낌은 아니고, 위에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먹는 방법. 소룡포도 그렇지만, 잘못해서 그냥 한 입에 털어넣다가는 입천장에 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으므로, 일단 젓가락으로 윗부분을 콕 찔러 육즙을 살살 마셔야 한다. 
 
이후, 식혀가며 천천히 만두피와 속을 먹는다. 젓가락으로 콕 찌르고 육즙이 흘러넘칠 즈음, 가게에 준비된 흑초와 고추기름 등을 취향에 따라 뿌려먹으면 한층, 맛을 돋울 수 있다.
 
▲ 입을 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jpnews/hiroki yamamoto

가게를 시작하고 이제 9개월째, 처음에는 "드디어 일본에서도 고향의 맛을 볼 수 있다"며 중국인 손님들이 많이 찾았지만, 입소문만으로 지금은 일본인이 더 많이 찾는다. 가끔 오는 한국인이나 외국인도 한번 맛을 보면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든다고 한다.
 
에이쇼 센지엔 관(永祥生煎館)은 가게를 열고나서 어디 한 곳에도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반년동안 세번 tv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지금도 주말이면 도로를 가득 메울 정도로 줄을 선다고 하니 대박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인기 덕분에 8월 중순에 도쿄 우에노에도 2호점을 개장한다. 친 사장의 목표는 '상하이 사람들의 대중음식을 일본 전국에서 맛볼 수 있는 것. 구운 소룡포를 새로운 식문화의 하나로 널리 알리는 것'이다.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벌써부터 한국에서도 분점 문의가 오고 있다고 하니, 구운 소룡포를 한국에서 만날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 구운 소룡포와 소고기 카레 스프, 상하이 사람들의 아침 메뉴     ©jpnews/hiroki yamamoto

▲ 소룡포는 냉장, 냉동하지 않은 즉석에서 빚은 것만 사용한다     ©jpnews/hiroki yamamoto
▲ 주말에는 도로를 가득 메울 정도로 인기라는 소룡포  ©jpnews/hiroki yamamoto
▲ 상하이 대중음식을 일본 전국에 퍼트리겠다는 친 교우엔 사장   ©jpnews/hiroki yamamoto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0/08/12 [17:39]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태클은 아닙니다만... haha 10/08/15 [09:31]
소룡포가 아니라 소"롱"포 (小籠包) 아니던가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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