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소녀는 물론 초등학교 소녀까지 원조교제(성인이 여학생에게 돈을 지불하고 성을 사는 행위)의 늪에 빠지게 한 매매춘 조직이 적발됐다. 가나가와 현경 소년수사과는 25일 아동매춘・포르노금지법 위반혐의로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살고 있는 이시모리 다이키(34, 무직)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수사결과 이시모리 용의자는 5년전부터 수도권과 간사이권에 대규모 회원제 원조교제 클럽을 운영하면서 약500명의 소녀를 중학교 교사, 샐러리맨, 자영업자 등에게 소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이시모리 용의자로부터 작년 9월부터 금년 5월까지 원조교제 소녀를 소개받은 요코하마시 어린이청소년국 직원(40), 야마나시현 중학교 교사(50), 효로현 사립중고등학교 교사(49) 등 다른 네 명의 용의자도 함께 체포됐다. 이들 교사 및 공무원들은 이 기간 동안 14세부터 17세까지의 소녀들을 소개받아 현금 2만 6천엔에서 5만 7천엔 등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요코하마 현경에 의하면 이시모리 용의자는 대학을 졸업한 후 뚜렷한 직장없이 단순노동을 전전하다가 5년전 사회문제가 된 아동매춘 뉴스를 접하고 "돈이 되겠다"며 휴대폰용 원조교제 사이트를 만들어 영업해 왔다고 한다. 그는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소녀들에게 접근해 "좋은 일자리가 있다"며 유혹한 후 자신의 유혹에 응한 소녀들의 프로필과 사진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시모리 용의자는 이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원조교제 상대를 찾는 게시판 유저들의 메일주소로 "당신이 찾는 이쁜 여자아이가 있다, 초등학생부터 여고생까지 다양하다"는 메일을 보내 답장을 보내 온 남성들에게 원조교제 클럽의 어드레스와 이용 패스워드를 보냈다. 현경의 수사에 따르면 그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원조교제 의사가 있다고 밝힌 남성들에게 전날까지 지정된 구좌로 돈을 부치라고 요구, 돈이 자신이 통장에 들어온 것을 확인한 후 호텔 등을 세팅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시모리 용의자는 소녀들에게는 "너희들 몫을 줄 수도 있지만, 너희들을 위해서 서너번씩 하면 한꺼번에 주겠다. 그래야 목돈이 된다"는 속임수를 써 소녀들에게 돈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가나가와 현경은 "피해자 대다수는 중학생, 고교생들이지만 그 중에는 12살짜리 초등학생도 있다"며 "이시모리 용의자는 전부 메일로만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손님과 소녀들은 한번도 그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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