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애니메이션 감독 곤 사토시가 24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떴다. 46세.
곤 감독은 무사시노 미술대 재학 중이던 1984년 '영 매거진'의 지바 테쓰야상을 타면서 만화가로 데뷔. 1997년 발표한 첫 감독작 '퍼펙트 블루'로 베를린 국제영화 초대작이 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퍼펙트 블루>는 한 아이돌 가수가 배우 데뷔를 눈앞에 두고 협박과 살인,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스릴러로 실제 인간의 신체비율과 비슷한 캐릭터디자인, 묵직한 주제, 영화적인 연출 기법 등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대상을 수상한 '천년여우(千年女優)',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東京ゴッド・ファーザーズ)을 연출했으며 첫번째 tv시리즈 <망상대리인>을 제작한 바 있다.
곤 감독은 또, 유명 작가인 쓰쓰이 야스타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프리카'로 2007년 브뤼셀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곤 감독은 '어른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작풍으로서 해왔으나, 최근에는 처음으로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서 '꿈꾸는 기계'를 기획했다. 미래를 무대로 한 로봇이 주인공인 어드벤처 영화로 '사는 것으로 목적이 생긴다'라는 테마를 가지고 제작중이었다고 산케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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