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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교복 붐! 애니메이션의 힘?
<케이온!> 오리콘 차트 1위 차지한 첫 애니매이션
 
안민정 기자
얼마전 일본 tv 음악 프로그램을 보다가 애니메이션 삽입곡이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역시 '애니메이션 대국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음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던 20대 초반의 여자 연예인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인기예요?'라고 묻는다.

서로 몰랐다며 놀랐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일본인들에게도 애니메이션 삽입곡이 가요 순위 차트를 상위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가보다.

얼마 후 일본 여고생들이 '교복' 입는 학교를 선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여고생들의 교복 사랑이 뜨거워 원래 사복을 입던 학교가 교복으로 바꾸고 있다는 소식까지.

 
▲ 교복사랑이 남다른 일본 청소년     © jpnews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여고생들의 '교복 사랑' 붐 현상에는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까다롭다는 여고생들에게 교복 붐을 일게 하고, 애니메이션 주제가는 가요 인기 차트 상위를 점령하게 만든 엄청난 애니메이션. 그 이름은 바로 <케이온!>이다.

▲ 사회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온!>     © jpnews

 <케이온!>은 지난 2007년 만화 잡지에 연재된 것을 원작을 애니메이션화하여 올해 4월부터 일본 공중파 tbs를 통해 전파를 타기 시작해 인기에 불을 붙인 코믹 학원물 애니메이션.

특별히 그림이 뛰어나거나 줄거리가 독특한 것은 아니지만, 친근감 넘치는 캐릭터,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풋풋함, 여고생 밴드부를 소재로 시기 적절하게 배치되는 음악들은 '케이온 오타쿠'라 불리는 이들이 나타날 정도로 대인기다.

 아키하바라에 진열된 <케이온!> ©jpnews
마치 실제로 연주하는 듯한 리얼한 손 동작,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이루어진 그럴싸한 밴드, 애니메이션 시작곡과 엔딩곡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케이온!>을 계기로 기타, 베이스를 배우기 시작하는 청소년들도 급증, 이들의 연습으로 인해 소음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의 엄청난 사회 반향이다.

2006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로 걸출한 밴드 연주 장면을 선보여 대히트를 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본격적인 음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해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지만, 이 정도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는 현상에 대해서는  일본인들도 놀랐다는 눈치.

오타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케이온!>

<케이온!>이 방영을 시작한 4월부터 일본 인터넷 쇼핑몰 악기 코너에는 <케이온!>에 나오는 악기가 인기상품 차트를 점령하고, 상품평에는 <케이온!> 주제가 연주를 하고싶다는 글들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오타쿠의 성지 도쿄 아키하바라에 가보면 <케이온!>으로 전면에 앞세운 가게들이 줄줄이 눈에 띈다. 경쾌한 리듬의 주제가가 고막이 찢어지게 쿵쿵 거리고 있고,  <케이온!> cd 는 가장 잘 보이는 매대에 한 자리를 차지. 
 
▲ 아소빗토시티 3층 입구 전경     © jpnews

 
5~6층 건물 전체가 게임관련 소프트로 가득한 아키하바라의 아소빗토시티에는 1층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케이온!>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벽면에도 포스터로 뒤덮여 있고, 엘리베이터 안쪽에도 온통 <케이온!>이다.
 
3층은 본격적인 <케이온!> 천지. 오는 7월 29일에  <케이온!>  dvd 와 블루레이가 발매될 예정으로 예약을 받고 있었는 데, 예약하고 또 예약하러 오는 오타쿠들이 부끄럽지 않게 종이로만 예약을 받는 코너가 마련될 정도였다.
 
아소빗토시티 3층에 근무하는 히라야마 씨는 "대단한 인기입니다.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인기가 있던 경우는 많았지만,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석권한 애니메이션은 <케이온!> 이 처음입니다.  tv  방영이 6월 20일로 끝나, 그야말로 지금이 피크를 맞이하고 있지요"라며 아키하바라에서의 인기를 설명했다.
 

▲ 아소빗토시티의 1층 전경     © jpnews

그렇다면 이 엄청난 인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종사하는 한국인 c씨에 따르면 아키하바라 오타쿠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 그러니까 귀여운 여자아이들, 클럽 활동, 음악 이야기가 어우러진 <케이온!>은 인기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다고 했다. 여기에 동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고생 지지파들까지 가세하면서 인기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 및 문화 전반에 해박한 블로거 k씨에 따르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러키스타> 등으로 든든한 매니아 층을 두고 있는 '교토 애니메이션'이 만든만큼 기본적인 팬이 확보되어 있고,  원작으로부터 2년간의 시간이 흘러 많은 준비를 거쳐 나온만큼 인기있을 만한 준비가 확실했다고 한다.
 
역시, 애니매이션 강국 일본! 만드는 사람들도 많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고, 소비층도 받춰주니 전반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는 듯.

 
애니메이션 <케이온!>은 오는 20일 오전 2시에 최종회를 방영할 예정이며, 주제가  cd는 종영 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누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06/19 [08:31]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굉장하군요... 오대오 09/06/22 [06:42]
만드는 사람들, 관심갖는 사람들, 사주는 사람들...역시 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저패니메이션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군요... 수정 삭제
역시나... 기럭지 09/06/25 [12:36]
무슨 애니메이션 주제가 이기에 1위를 했나 했더니... 케이온이라면 이해가 가는군요... 수정 삭제
역시 케이온 이네요 유쫑알 09/06/26 [16:57]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다죠, 이거 보고 처음으로 악기 배울 생각도 했고 말이죠 수정 삭제
케이온 잼 있게 봄! 준여니 09/08/17 [16:40]
오죽하면 지금도 생각나면 다시 본다는...ㅋ
노래도 좋음.ㅋ 수정 삭제
나도 덕후긴한데 왈선생 09/12/27 [13:38]
케이온 1화 절반까지보다가 꺼버렸는데?
사람 취향이니까 할말은 없는데 다들 너무 대세에 눌려서 다른건 눈에도
안들어오니까 너무 그런듯 -_-; 교복어쩌구해서왔더니 기사내용은
케이온이 왜 인기가많은지가 요점. 수정 삭제
1위는 케이온엔딩돈세이레이지 겠지 미오 09/12/27 [16:53]
재친구 형은 케이온보고 일렉트릭기타샀다던데 수정 삭제
사람은 역시 취향이 다 제각각인가 보다.... 10/01/10 [17:48]
난 보면서 계속 밋밋한 스토리 때문에 지겹던데... 작화만 봐줄만했고, 뭐 케이온덕분에 뜬 성우들도 나름 멋진 목소리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스토리는 영....노래도 좋다고는 하는데 몇개 빼고는 그냥 캐릭터 목소리로 앵앵거리며 부르는거랑 차이없는것 같던데.한마디로 기존에 있던 애니송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느낌? 여러 해석들이 있는것 같은데 사실 그냥 여자애들이 귀여운 목소리로 앵앵거리면서 노래 부르는게 좋은거 아님? 미쿠처럼 말이지.. 수정 삭제
뭐.. 본 내용보다는.. 단세포 10/09/11 [00:37]
저도 케이온을 봅니다만, 노래를 작정하고 제대로 만들었고, 교토라서 보는거지, 내용 자체가 그렇게 재미있다거나 그정도까진 아니라고 느낍니다.
럭키스타 보다야 훨 나아졌지만.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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