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름을 대표하는 니혼tv 특별자선행사 기획프로그램 '24시간 tv'가 28일 밤 시작되었다. 매년 8월 말, 주말에 24시간 쉬지않고 생방송으로 여러가지 감동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획은 연예인이 24시간 동안 100km가 넘는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이다. 24시간 마라톤은 일본인이 주목하는 프로그램인만큼, 마라톤 런너는 니혼 tv가 사활을 걸고 비밀리에 준비한다. 그해 가장 주목할만한 연예인이 뽑히기도 하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만한 사람이 뽑히기도 한다. 마라톤런너가 결정된 순간은 그 다음날, 각종 매스컴에서 집중보도될 만큼 주목도가 높다. 일본 최대 커뮤니티 게시판으로 알려진 2ch에서는 24시간 마라톤 런너, 마라톤이 시작되는 장소의 각종 예상이 도배되고, 소문이 소문을 만들어, 마라톤을 보기 위해 차를 끌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화제의 기획이기도 하다. 올해의 마라톤 런너는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세계 트렌스젠더 대회에서 우승한 하루나 아이. 24시간 tv 33년 역사 중 트렌스젠더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주목의 24시간 마라톤 런너 하루나 아이 ©jpnews/特報班 | | 28일 밤, 가나가와현에서 비밀리에 시작된 마라톤은 소문을 듣고 몰려든 100여 명의 사람들은 '하루나 아이'를 발견하고 "힘내요!"라고 성원을 보냈다. 24시간 tv가 끝날 때까지 달려야하는 하루나 아이. 28일 밤 일본은 열대야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더위와의 싸움으로 체력소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29일 밤 도쿄 일본 무도관이 마라톤 골인지점으로 과연 하루나 아이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골인할 수 있을까 일본인이 주목하고 있다.
▲ 마라톤 시작직전 하루나 아이 ©jpnews/特報班 | |
▲ 마라톤 스타트 지점을 알아내 응원나온 사람들 ©jpnews/特報班 | |
▲ 2ch에 실황중계하고 있는 사람과 근처주민 ©jpnews/特報班 | |
▲ 하루나 아이에게 응원을 보내는 사람들 ©jpnews/特報班 | |
▲ 24시간 마라톤에 몰린 사람들, 경찰까지 동원되어 ©jpnews/特報班 | |
▲ 최초 트렌스젠더 마라톤 런너, 하루나 아이 ©jpnews/特報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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