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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친 "왜 아는거죠? 어떻게 당신이..." (2부)
일본 여친에게 프로포즈 받다 (2부)
 
박철현 기자
(이 글은 연재형식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읽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못할 확률이 꽤 높으니, 이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일본인 여친에게 프로포즈 받다 (1부)

헌 책방까지 따라 가겠다는 나의 넉살에 아내는 굳은 표정을 지었다. 1부에서도 말했지만, 만약 그때 내가 "일본 헌책방 한번도 가 본적 없는데 같이 가고 싶어요"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아내는 나를 '스트리트 파이터가 아닌 사쿠라 대전을 좋아하는 이상한 외국인 오타쿠'라고, 주욱 생각했을 것이 틀림없다.
 
당연히 프로포즈를 받기는 커녕 사귀는 것 자체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왜냐면, 동어반복이지만, 아내는 나를 이상한 외국인 '오타쿠'라고 규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오타쿠를 좋은 의미로 받아 들이는 사람들도 물론 있고 또 학문적으로는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각총리대신마저 오타쿠로 불리고 있을 상황인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오타쿠와 사귀고 싶어하는 일본 여자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미팅 자리에서 애니메이션이나 피규어 이야기 꺼내는 순간 장내는 얼어 붙는다. 일본어로 '히쿠(引く)'라고 표현하는데 몸과 마음이 순간적으로 강렬하게 뒤로 빠진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할 말이 없거나 딸리면 차라리 "당신 귀엽다"를 반복하는 게 낫다. 잘나가는 호스트들이 일본여자들 유혹하는 대화의 반 이상이 "귀엽다"는 단어다. 발음도 딱 네자다. 카/와/이/이.
 
이런 가볍고 적확한 처방을 구사하는 게 아니라 되지도 않는 일본어로 아야나미 레이(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여성 캐릭터)의 붕대 패션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순간, 두번다시 당신에게 미팅 권유 전화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왜 교실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돌아가는 전철안에서도 줄곧 게임이야기만 했던 것일까?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아내의 반응에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전형적인 일본인인 아내는 외국인인 내가 짧은 일본어를 총동원해서 일본의 게임을 언급하는데 차마 무시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오! 그래요?", "아! 그건 왜 그런거죠?", "우와! 그것도 알고 있어요?"라는 반응이 나오게 된다. 아내가 이렇게 반응하니 나는 또 "그럼요!", "그건 디버깅할 때 쉽게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럼요. 그런 우라와자(裏ワザ, 감추어진 테크닉) 모르면 이거 절대 끝까지 못가요."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빈곤의, 아니 오타쿠의 악순환이다.

그때 내가 아내의 굳은 표정을 무릅쓰고 헌책방을 따라가지 않았었다면 그 다음주에 우연히 만나더라도 '아름다운 평화의 아이'라는 장난이나 '어제 다른 게임 해봤는데 말이죠' 등만 반복했을 것이다.
 
그러면 아내는 나와 같은 전철을 타지 않으려는 작전을 세웠을 것이고, 결국 우리 둘은 그냥 매주 수요일에만 만나는 옆자리의 일본인 선생님과 이상한 외국인 오타쿠라는 관계로 설정되었을 테다.

헌책방이 결과적으로 아내와 내가 사귀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말을 앞에서 했다. 이 말은 그날 헌책방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로 인해 우리 둘의 '선생님'과 '오타쿠'라는 관계설정이 180도 바뀌어져 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  역사는 헌책방에서 이루어진다. (사진은 쥬오센 니시오기쿠보역 근처에 있는 <하트랜드>  아내와 나의 추억이 담긴 곳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종종 들르는 헌책방 겸 다방이다) 
 
지금은 햄버거 가게로 변신한 그 헌책방. 일본의 헌책방이라면 보통 북오프(book off)가 유명하지만, 아내가 즐겨찾던 헌책방은 k역 근처의 분위기 있는 곳이었다. 지명을 말해 버리면 신비로움이 사라질 것 같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도쿄 쥬오센(中央線)의 k역이라는 것만 알아달라. 도쿄에 거주해 본 경험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쥬오센 특유의 문화적 향기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카노의 브로드웨이, 코엔지의 중고옷 가게들, 아사가야의 쥬오도오리 상점가, 젊음이 넘치는 키치죠지, 문화의 거리 미타카, 프로덕션 ig와 다츠노코가 있는 고쿠분지 등.

아내가 주로 가던 헌책방도 그런 류의 곳이었다. 빽빽하게 들어찬 영화서적과 음반들. 덴키 그루브와 블루 하츠가 번갈아 가며 울려 퍼지던 곳. 서점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말자 눈에 들어와 박히는 영화잡지 컷(cut)과 키네마 쥰보의 백넘버.

나) 우와, 이런 데 나 정말 좋아하는데!
아내) 아..그래요...? (피식)


피식, 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아내는 분명히 '피식' 웃은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땐 헌책방의 분위기에 눈이 팔려 그런 아내의 소소한 얼굴표정따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명색이 영화연출 전공자다. 마치 보물을 발견한 기분에 빠져 들어 아내를 놔두고 나 혼자 서점을 빙 돌았다.

황홀했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세계, 오오시마 나기사의 "제국" 시리즈, 오즈 야스지로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작 컬렉션. 어두컴컴한 학교 자료실에서나 봤던 '요짐보'와 '거미집의 성' vhs 테이프가 200엔에 떨이 처분되고 있었던 건 지금도 선연하게 기억날 정도다.

그러나 나는 당시만 하더라도 이것들을 읽거나 또 보는 것이 불가능했다. 영화평을 읽을 정도의 일본어 수준이 되려면 적어도 2년은 수행해야 하며, <키네마 쥰보>를 제대로 읽으려면 3년 이상은 일본어를 공부해야 한다.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보물들이 널려져 있어도 말그대로 그림의 떡이었다. 갑자기 일본어 공부가 하고 싶다는 욕망이 물밀듯 밀려왔다.

그렇게 한 10분 정도 서점을 둘러본 나는 서점 문 바로 안쪽에서 무언가를 읽고 있는 아내쪽으로 걸어갔다. 혹시 아내가 계속 있을 것이라면 먼저 기숙사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한발 두발 아내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아내는 완벽하게 독서에 빠져 있었다. 아무런 미동조차 없었다. 꽤 가까이 접근했을 때 아내가 읽고 있던 책의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어떤 사람의 사진이 커다랗게 표지위를 장식하고 있었다. 무심결에 말을 꺼냈다.

나) 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네...

아내는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려 나를 봤다. 영화적으로 표현한다면 슬로우 모션이 어울릴 법한 장면이다. 그녀의 얼굴이 앞서의 '피식'과는 전혀 다른 진지한 표정이다.

아내) 왜 알아요?
나) 예? 왜 알긴요. 그냥 알죠. 영화도 좋아하는데...
아내) 왜요?
나) 예? 그게 그러니까...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감이 안 왔다. 아니 그것보다 아내의 반응이 이해가 안되었다. 영화감독을 아는데 '왜'라고, 그것도 두번이나 물어보는 시츄에이션, 좀 웃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아내의 눈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나) 이란이나 이쪽 제3세계 영화 많이 보거든요. 일본말로 뭐라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베스트 10에도 들어가요. 숙제때문에 막 친구 찾아 삼만리 떠나는 영화, 그외에도...

한참 설명을 하고 있으려니까 아내가 책을 나에게 건넨다. 엉겁결에 받았다. 순간 아내는 몸을 돌려 서점 밖으로 뛰쳐 나갔다. 어떤 상황인지 감이 안 잡혀서 한 5초정도 멍하게 서 있던 나는 일단 아내를 쫒아가야 겠다는 생각에 뒤따라 나갔다.
 
오른쪽, 없다. 왼쪽 없...아! 있다. 그런데 뛰고 있다. 마치 도망가는 듯이 말이다. 어느샌가 아내를 뒤쫓고 있는 나. 지나가던 사람들의 부러운, 혹은 부끄러운 시선을 느끼면서 나는 아내의 어깨를 잡아 세웠다.

나) 참나, 갑자기 뛰어가면 어떻게 해요? 뭔 일 있었어요?
아내) ......
나) 그럼 갑자기 왜 뛰어요. 힘들어 죽겠네.
아내) ......처음 봤어요.
나) 예?
아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를 아는 사람.


당시 아내는 키아로스타미를 가장 좋아했었다. 그런데 이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는 물론 자기 주위의 그 어떤 사람들도 키아로스타미를 몰랐었다고 한다. 영화를 좀 안다는 친구들도 제3세계 영화는 관심밖이었다.
 
시부야의 '유로스페이스', 히가시나카노의 '복스히가시나카노(현재는 포레포레)' 등 독립영화 전용상영관에서 우연히 본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는 아내의 감성을 지배해 버리고 말았다. 

아내가 서점을 뛰쳐 나간 이유는,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자신의 그러한 감성을 공유한 유일한 사람이 10분전만 하더라도 디버깅이 어쩌구 저쩌구를 읊어대는 오타쿠였다는 것에서 오는 충격 말이다. 실제 아내는 나중에 "그땐 정말 너무 충격이었고, 어떻게 리액션을 취해야 할지 감이 안왔었어. 일단 도망가고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라고 웃으면서 말한 적이 있다.

나) (책을 흔들며) 그런다고 갑자기 나한테 던지면 어떡해요. 쩝. 
아내) ...... 근데, 돈은 냈어요?
나) 무슨 돈?
아내) (책을 가리키며) 그거 책값. 
나) .........-_-


뛰어온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서점에 돌아가 책을 반납하고 우리는 귀가길을 재촉했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길을 걸으면서 아내는 한국에 대해서 물어왔다. 아내는 나와 만나기 전까지 한국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아마 나와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흥미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지금도 종종 말한다. 

소설가 장정일은 <독서일기> 서문에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은 존재하지 않는 책이다. 왜냐면 내가 안 읽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경험적 인식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완벽한 '무(無)'였던 것이 어느날 갑자기 안으로 들어올 때가 있는데, 아내에게 있어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랬다. 완벽하게 존재하지 않는 나라였던 것이 지금은 어디보다도 가까운 외국이 되었으니 말이다.

한국에 관해 이런 저런 말을 주고 받으며 아내의 반응이 조금은 본심(本音)을 털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귀/엽/다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전혀 아내와 사귈 생각이 없었다.
왜냐면 나는 그때 다른 여자를 사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여친 "걱정했어요. 많이"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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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21 [02:34]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아 참 (이 사람이..^^)...중독성이 있네요... mimesis 09/06/21 [05:55]
드라마도 아닌데...막판에 뭔가 깔리고는 다음 회군요...^^ 수정 삭제
중독성 당그니 09/06/21 [08:46]
중독성중독성중독성중독성중독성ㅎ 수정 삭제
일본과 한국 재밌다. 09/06/21 [09:41]
내용 드라마로 만들어도 되겠다.
부인에게 일본의 문화를 사랑하는 한국인도 꽤 있다고 전해 주세요.
일본과 한국이 서로 형제처럼 지냈으면 좋겠어요. 수정 삭제
와.. 정말 흥미진진해요! 흥미진진 09/06/21 [09:56]
저 이거 저번주부터 기다려왔었는데요, 역시 흥미 진진합니다!
저도 일본에서 몇년 거주해보고픈 마음이 있어서 관심이 있었는데
기자님 덕분에 많은걸 알고가게 되네요.. 타테마에 라는 것도 알게되었네요 ^^ 수정 삭제
아.. 너무해 아 성질나 09/06/21 [11:11]
한 번에 이야기 해 주시면 좀 안될까요?
1주일 기다렸다가 겨우 들어 왔는데 ...흑..ㅠㅠㅠㅠ 수정 삭제
abbas kiarostami 영화 찾기 어렵군요. 미옹이 09/06/21 [11:19]
또 찾았다 한들 자막이 없어 보기가 어렵군요. 수정 삭제
우와... 뉴스 포털에서 연재 기다리기는 또 첨이네... only2sea 09/06/21 [11:20]
원래 20일에 올라온다고 하셔서 어제 틈틈히 새로고침을 하는데 안 올라왔었는데 ㅋㅋㅋ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3부도 기대되네요. 대략 언제 올라오는지 알 수 있을까요? 수정 삭제
우유빛깔~박.철.현. 사랑해요~영.원.히~ 철현시대 09/06/21 [11:56]
왜또 3부입니까..엉엉엉..ㅠㅠ

그럼 3부는 언제쯤 올라옵니까 엉엉엉..ㅠㅠ

설마 또 1주일을 기달리라는 말씀은 아니겠지요 엉엉엉..ㅠㅠ

하지만 님이 기달리라 하시면 망부석이 되어서라도 기달리겠어요..흑흑..

마지막으로 구호재창!!

우유빛깔~박.철.현. 사랑해요~영.원.히~ 빠샤! 수정 삭제
아악!!! 녹차빙수 09/06/21 [13:32]
아니 왜 또 3부에여ㅠㅠ
일주일 또 어케 기다리냐 에혀ㅠㅠ 수정 삭제
이 글을 쓴 박철현입니다. 박철현 09/06/21 [13:59]
될 수 있는 한 다음편으로 끝내려고 하는데요. 또 모릅니다. 쓰다보면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중간에 끊는 거거든요. 무슨 계획이 있거나 트리트먼트를 잡고 쓰는게 아니라 그냥 자판가는대로 치는 거라서...-_-

근데, 저역시 늘어지는 거 싫어하거든요. 흑. 암튼 이거 자체는 매주 일요일 아침에 올라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요일 저녁에 애들과 아내가 잔 것을 확인한 이후에 쓰는 거라서요.

사귀고, 연애하고, 동거하고...그리고 2002년 월드컵까지 어떻게 하면 한편에 다 넣을 수 있을까 고민되는데..암튼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 감사. 수정 삭제
늘어지는 건 싫지만 아쉽게 끝나는것도 싫네요^^ 싸이 09/06/21 [14:39]
일본에서의 제2의 인생??...
정말 잼있네요
계속 연재 하신다면 번역하신 책보다 더 잘나가실듯^^
일본 드라마 처럼 11부작 수정 삭제
이거진짜 하은 09/06/21 [15:56]
재밌어요
1부보고 2부 언제 나오나 기다렸는데 오늘 나왔네요ㅋㅋ 수정 삭제
쉽게 프로포즈 함 안 되요! 후아, 두근! 09/06/21 [17:28]
ㅎㅎㅎ 몇 번은 더 넘어가야죠!!! 그렇게 쉽게 프로포즈를? 도망가는 여친의 모습, 증말 리얼하게 상상이 감다...이미 성공한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렇게 재미를 느끼는 건, 철현 님의 연출 때문? 아하, 진심을 담아 쓰는 글의 힘이란 생각이 듬다...다음 회가 기다려짐다...그때까지 계속 두근두근...!! 수정 삭제
기다리는 것도 나름 재밌습니다. only2sea 09/06/21 [19:24]
기다리는 것도 나름 재밌으니, 좀 늘려서 써 주셔도 좋습니다. ㅎㅎㅎ 수정 삭제
이런... 부산댁 09/06/21 [20:08]
3부도 빨리 기다려 지네요 재미있습니다 ㅎ 수정 삭제
흥미롭고 재밌네요.. 111 09/06/21 [20:08]
3부도 기대하겠습니다.ㅎㅎㅎ 수정 삭제
단순히 3부로 끝내지 마시고 쭉 쓰세요 길게쓰세요 09/06/21 [21:19]
쭉쭉~~
계속 ㄱㄱ 수정 삭제
우연히 들어왔는데 운명적만남 09/06/21 [23:34]
미니시리즈 보는것 같군요.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는 언제들어도 즐겁습니다. 저도 풀어내자면 끝이 없겠지만 행복하시길... 수정 삭제
해리포터군요 dd 09/06/22 [00:28]
흥미진진... 수정 삭제
진짜 무슨 미니 시리즈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참깨군 09/06/22 [00:32]
단순 오타쿠로 단정지었던 사람이 갑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그것도 제3세계 문화 분야에 대해 여러가지 지식을 가지고 이야기하기 시작했으니 당황하셨을 것 같네요. 하하
3부가 정말 기다려집니다. ^^ 수정 삭제
9 불쌍해 09/06/22 [00:43]
일본인 여성은 한국인 남성을 바보취급 한다. 가난, 9 cm, 노벨상 0.불쌍하다. 수정 삭제
이 시리즈.... 태클베리 09/06/22 [00:50]
코믹스 연재를 기다리는 기분으로 ....ㅋㅋ 수정 삭제
될 사람은 된다.. 후우 09/06/22 [02:24]
일본에서 안 만났더라도 북극탐험 취재기자로 뽑힌 박철현 기자분이 북극으로 가는 비행기 옆자리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사진이 실려 있는 페이지를 보고 있는 현부인에게 "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네..."하며 말거는 설정으로..;;

결론: 이어질 사람은 어떻게든 이어진다. 수정 삭제
와 진짜 힘들게 힘들게 09/06/22 [03:19]
우연히 저번글 읽고...
이 사이트를 까묵어서...
검색 검색 하다가... 다른 글에서 오마이뉴스의 박철현 기자는 시민단체에서 일본인 아내를 만나... 라는 단서를 가지고 결국 여기까지... 2편을 찾아 왔드래요...
3편 언제 나오드래요? 수정 삭제
테츠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ring 09/06/22 [07:19]
예전 특정 정치 사이트에서 테츠님 글을 많이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 글을 맛있게 쓰시는 분이다' 라는 생각이 역시 틀리지 않군요.
정말로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역시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필수적인가 보군요. 수정 삭제
헐.. 아연 09/06/22 [12:14]
또 중간에 끓다느ㅠㅠㅠ 수정 삭제
ㅎㅎㅎ 중독성 있는데요. 신진용 09/06/22 [15:20]
재밌습니다. 글을 참 맛깔나게 쓰시는 듯. 10부작으로 충분히 써 주세요. ^^ 수정 삭제
우앙 우연히 09/06/22 [15:24]
우연히 들어왔는데...-- 무지재밌네요..ㅋㅋㅋ...장정일씨의 독서일기에서 상실의시대에관한 서평이 떠오르네요..현대는 서로의 코드가 맞아야 마음이 통하는 시대라는..ㅋㅋㅋ 수정 삭제
abbas kiarostami 향사마 09/06/22 [15:32]
저도 학생시기부터 좋아했었는데, 와이프님 주변에 아는사람이 없었다는게 이외네요.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감독으로 알고있는데..
수정 삭제
오타쿠인듯 기자님이 09/06/22 [17:39]
나카노의 브로드웨이..할때 이미 눈치 챘씁니다. ㅎㅎㅎ
영화 오타쿠! 좋은글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테츠님이 확실하군요^^ 곽형준 09/06/22 [18:51]
안녕하세요?
테츠님 ㅋㅋㅋ
저 가끔 블로그 가서 테츠님 글 읽는 독자 입니다.
전유성 님 후배인 테츠님 맞네요 ㅋㅋㅋ 중앙대 연영과 ㅋㅋㅋ
암튼 대단히 잼나요.
소설을 쓰셔도 대박날듯...
근데 성장기 소설 같은 즐거운 소설이면 더 좋겠어요. 수정 삭제
우왕 식스센스급 반전...ㅍ.ㅍ 우우ㅠ 09/06/23 [00:19]
2부로 완결될 줄 알았건만...
한주 겨우 참고 기다렸다가 JP뉴스 블로그 30분 검색해서 들어 왔건만...
3부작이었다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주 또 기다려야 되는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꼬옥 꼬옥 꼭!!! 3부로, 다음주에 무사히 완결되길 바라고 또 바라요ㅠㅠㅠㅠㅠㅠ 수정 삭제
이제 저에게 일주일은 구라탕 09/06/23 [01:37]
황금어장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그리고 박철현 기자님의 3부를 기다리는 삶이 되었습니다...채..책임지세요..잇힝 ㅠ_ㅠ 수정 삭제
계속 연재해주세요.. 정상질주 09/06/23 [05:18]
너무 재미있습니다.. 어떤소설보다 재미있네요.. 저도 유학경험이 있어서근지
더 실감이나고요.. 물론 사귀졌은없는습니다만..아무튼 화이팅 수정 삭제
주말 드라마 마르스 09/06/23 [07:59]
저는 당신이 쓴 주말 드라마는 봅니다 수정 삭제
박철현 기자님이 제이피뉴스 먹여 살리는 듯... 자살골 09/06/23 [10:36]
존네 잼있네요.... 책으로 내셔도 괜찮을 듯....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수정 삭제
일주일 기다리겠습니다. QP77 09/06/23 [11:34]
글재밌어요~여자는 상식이 많은 남자를 좋아하는것 같음 수정 삭제
지난시간 09/06/24 [14:36]
아..짧아요 내용이 좀 더 길게
암튼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수정 삭제
정말 너무 잼나다...... will 09/06/24 [20:04]
과거 축구관련 이야기를 이런 필력으로 써내려가던걸 읽던때가 생각난다...

근데 정말 이거 빨린 끝내면 안되유..

너무 늘어져도 안되지만... 사실그대로 잔잔하게...플리쥬~ 수정 삭제
정말 멋진 만남~ 순딘 09/06/25 [19:19]
정말 멋지네요.. ㅠㅠ 부러워요~~ 수정 삭제
아....또 기다려야하나.. 디백 09/06/25 [22:38]
흥미진진...!!
부인분 귀여워요...책을 던지고...도망가시다니요...오타쿠의 오명을 벗을것인가!!두둥...다음편(?)기다릴게요.^^ 수정 삭제
악..감질나용! 꺄울 09/06/26 [04:24]
즐겨찾기 해놓고, 2부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악! 감질나~!!! 수정 삭제
일요일 아침, 아내에게 엄청 깨지다. 강물처럼 09/06/28 [09:01]
집안 청소 해둔다고 한 남편이 손 끝하나 까딱않고 컴 앞에 앉아 있는 것을을 보구 천둥치는 소리가 우르릉 쾅,그러면서도 여전히 3편을 보기 위해 꿋꿋히 버티는 나, 오늘 아침 한국 청주 어느 집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요^^ 수정 삭제
재미있어요!!!!!!!!!!! 바바렐라 09/07/01 [00:25]
왠만한 소설보다 저 재미있네요.
글쓰는 재주가 좋으신것 같아요 수정 삭제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했는데 호랑말코 09/07/12 [11:32]
빠져들수밖에 없을만큼 글 잘쓰시네요 마치 제 자신이 글쓴이님이 된듯 그 상황에 몰입이 되네요 ㅎ 수정 삭제
ㅎㅎ 09/07/12 [20:03]
하는 말에 저런 반응이면 배려 한다는 생각보다 하는 얘기에 관심있다고 생각 하기가 더 쉬울 것 같은데ㅎㅎㅎ 일본사람은 미처 생각도 못한 배려심이 있네요;; 저정도 까지는..^^;; 막판에 책 쥐어 주고 뛰쳐나가는 내용은 드라마나 영화 보는 느낌 있었음 ㅋㅋㅋ 수정 삭제
ㅋㅋㅋㅋㅋ 소리 09/07/19 [10:48]
하이고... 웃겨 죽겄다. ㅋㅋㅋㅋㅋㅋ 수정 삭제
아... 그랬군요! 서신의사자 09/07/19 [14:20]
한 영화감독의 이름이 두분을 이어주는 결과가 되었군요!
참 아이러니하지만 세상은 '우연'으로 보이는 끈이 존재하는거 같아요~^^ 수정 삭제
아.. 재밌어..^^ 오오.. 09/07/19 [14:23]
담편으로... 수정 삭제
책이나 드라마로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애독자 09/08/24 [18:24]
재미와 감동도 있구,
사람사는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긴 글이여서요,
다음편에서 끝난다면 무지 아쉬울 거예요.
댓글도 열심히 달면서 볼테니까요~
쭉~써 주세요^^ 수정 삭제
이건 소설 쓸때나 말해주는 거지만 연꽃하로 09/09/25 [04:46]
어찌 수정 삭제
와나 ㅋㅋ 오니즈카 09/12/13 [18:24]
아내가 서점을 뛰쳐 나간 이유는,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자신의 그러한 감성을 공유한 유일한 사람이 10분전만 하더라도 디버깅이 어쩌구 저쩌구를 읊어대는 오타쿠였다는 것에서 오는 충격 말이다. 여기서 웃음보가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 삭제
맞아 eee 09/12/29 [22:30]
나도 구스반산트를 아는사람을 찾고있어.. 수정 삭제
내용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지만... 송도삼절 10/01/10 [19:56]
글솜씨가 대단하시네요. 처음에는 국문학쯤 전공하신줄 알았어요. 짧은 문체에 정확한 한국어표현, 그리고 흥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성... 동어반복이지만...정말 글솜씨가 좋으신 것 같습니다. 수정 삭제
오오 정말... 오 정말... 10/01/24 [21:44]
사실 그런거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의 표현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일본인들은 그렇군요. 수정 삭제
우연히 읽기 시작해는데... abmajo 10/05/09 [19:07]
꽤 재미있네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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