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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마다 바뀌는 미녀, 日 美人 시계
눈을 보양시켜주는 미인시계를 아시나요?
 
안민정 기자
도쿄 명품의 거리 오모테산도.
 
루이비통, 버버리, 셀린느, 아르마니 등 명품 매장이 즐비하고 싱싱한 녹색잎을 흔들고 있는 가로수가 인상적인 오모테산도에는 언제나 멋지게 차려입은 미남미녀들이 흘러넘친다.
 
이 거리 한가운데 흑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 젊은 여성과 이 여성을 찍고 있는 한 사진기자가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흘끔흘끔 쳐다보기도 하고 수트를 차려입은 어느 샐러리맨은 '무슨 촬영이예요?'라고 묻기도 한다.
 
여성이 들고 있는 흑판에는 17:16 라는 숫자가 쓰여져있다. 어딜봐도 시간을 표시하고 있는 듯한 숫자. 곧이어 17:17, 17:18 숫자를 바꿔가며 촬영이 계속된다. 참 요상한 풍경.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  오모테산도 길거리에서 시간을 들고있는 여성의 촬영이 계속되고 있다  ©jpnews


촬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미인시계'라는 웹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일본의 한 회사직원들.
 
'미인시계' 서비스는 얼핏 들으면 시계 브랜드이거나 시계매장인가 싶기도 하지만, 사실은 미인이 시계가 되어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야후재팬에서 미인시계를 검색해보면 나오는 '미인시계 웹사이트'에는 시간이 씌여진 흑판을 든 여성의 사진들이 가득, 대문을 장식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다운로드하여 블로그에 붙이면 1분에 한번씩 사진이 바뀌고, 시간을 알려주는 미녀들도 4분에 한 번꼴로 바뀌고 있다.
 

▲ 미인시계 홈페이지     © 홈페이지 캡쳐


1인 1대 휴대폰 보유 세상에 누가 아날로그적인 손글씨 시계에 관심을 가질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예쁜 모델 한 명이 시각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4분에 한 명씩 새로운 여성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지금 몇 시지?'하고 문득 시계를 봤을때, 새로운 얼굴의 여성이 '짠'하고 나타나 시간을 알려준다는 발상자체가 독특하기도 한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오모테산도 촬영현장에서 모델들을 줄세우고 어시스트를 하고 있는 이 회사의 대표 하시모토 씨와 하야 씨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17시 15분 모델은 저예요~    ©jpnews

 
'미인시계'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올해 1월 1일.
 
'뭔가 재밌는 일을 해보자'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의기투합한 하시모토 씨와 하야 씨는 일상생활에 가까운 물건이면서,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시계'를 아이템으로 사업구상을 시작, 이것은 '남성 이용자들에게 어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남성들이 좋아하는 것은 '미녀'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남성들이 좋아하는 '미녀'를 시계로 만들어보면 재밌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덜컥 차려버린 이 회사는 결코 만만치만은 않았다.
 

■ 막무가내 길거리 캐스팅으로 시작!

일단 여성들을 섭외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기존 모델을 쓰면 간단히 해결될 이야기지만, 모델을 섭외하는데 큰 돈이 들 뿐더러 유명 모델을 쓰면 '신선함'이 떨어져 거리에서 즉석 캐스팅을 하여 사진을 찍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아무나 잡고 '사진 좀 찍자'고 하면 어느 누가 흔쾌히 ok 사인을 내 줄수 있을까? 처음 시부야에서 촬영할 당시에는 8시간 촬영에 10컷 정도도 건지기 힘들었다고.
 
시부야를 걷고 있는 예쁘장한 여성에게 낯선 남자들이 다가가 '시계가 되어주세요'라고 하니 '수상한 눈'으로 바라봐진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이 서비스의 컨셉을 설명하고 '당신은 미녀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도 될 것 같다'고 어필하면, 미녀라는 말에 혹하여 촬영 ok.
 
이렇게 힘들게 시작한 촬영은 입소문을 타고, 미디어에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모델로 써주세요'라고 젊은 여성들에게 요청이 올 정도가 되었다.
 

▲ 홈페이지에서 모델신청을 했다는 두 여성   ©jpnews

 
■ 시계가 되고싶어하는 젊은 여성들

오모테산도에서 촬영이 있던 이 날도 '미인시계'에 모델을 지원한 두 명의 여성을 만날 수 있었다. 얼핏보기에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두 여성은 촬영 전 거울을 보고 머리를 매만지며 치장하느라 분주한 모습.
 
'미인시계' 촬영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는지 묻자, 아는 친구가 캐스팅이 되어 촬영을 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부러워서' 직접 신청을 하게되었다고 했다.
 
모델료도 받지않고 자신의 사진이 전세계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서비스로 나가는 데 괜찮겠냐고 물어보니 '전혀'란다. 오히려 자신은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는 것.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자체가 '미인'이라는 이야기가 되니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것이다.
 
'긴장된다'고 숨을 고르던 그녀는 이윽고 위에 걸치고 있던 가디건을 벗고 꽤 노출이 있는 시원한 원피스 차림으로 촬영에 나섰다. 한 명당 4분씩 4컷의 사진을 필요로 하는 이 서비스에 여성은 길 한가운데서 시간이 적힌 흑판을 들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 직접 모델을 신청했다는 여성    ©jpnews


이 회사의 대표 하시모토 씨는 "지금은 모델 신청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예쁜 사람들로 고르고 있다"며 함박웃음.
 
처음엔 한 명, 한 명 길거리 캐스팅으로 시작했던 촬영이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은 500명이 넘는 여성들의 사진을 보유하고 있고, 매주 홈페이지를 보고 신청이 들어와 그 중 사람을 뽑아 한 달에 한 번꼴로 몰아서 촬영해 여성 모델들을 갱신하고 있다고.
 
1분에 사진 한 컷씩, 4분에 모델 한 명씩 바뀌니 1일 1,440컷, 360명의 여성이 바뀌는 셈. 대단한 것은 손으로 일일이 시각을 쓴 흑판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초반에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지 눈에 보인다.
 

▲  예쁘게 찍어주세요~ 신인탤런트 모델  ©jpnews

 
■ 한국 미인시계도 만들고 싶어요!

처음 '미인시계'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들만 이용하던 서비스에서 지금은 '가젯'을 이용해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 홈페이지는 지난 5월, 400만뷰를 돌파했다.
 
▲ 아이팟에서도 이용가능

이후 315엔의 아이팟 유료 어플리케이션으로 선보인 미인시계는 지난 5월 25일, 장르별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1위를, 5월 31일에는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할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 수익모델은 어플리케이션 뿐으로 넉넉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들의 목표는 도쿄 뿐만 아니라 세계 미녀들의 시계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에도 미인들이 많기로 유명하니 꼭 촬영해보고 싶다며 '삼성이 투자 좀 해주면 좋을텐데'라며 살짝 홍보를 어필해보는 사장님.
 
이 날 촬영이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촬영한다는 소식이 있었으니, 한국에 촬영을 갈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미인시계'가 '세계미인시계'가 된다면 과연 어느 나라 미인들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미인시계 홈페이지는 여기!     http://www.bij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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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22 [13:00]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이건 머.. zero 09/06/22 [15:11]
미인은 대체 어딪는데..? 수정 삭제
이건 머...님/ 저...미인 보다요 삼순이 09/06/22 [15:31]
'어딪는데' 가 아니라 '어디있는데' 인데여.... 수정 삭제
아이디어 feynman 09/06/22 [16:30]
정말 참신하네요. 315엔의 유료앱으로 아이튠스토어에 올렸는데도 다운수 1위라니 대단하네요. 어쨌든 저런 생각을 하다니 기발하군요. 수정 삭제
자 시계는 나왔고 극천패도 09/06/22 [17:13]
이제 미인이 나올차례 미인 어딨나요 수정 삭제
정말 기발합니다! 오, 기발해라! 09/06/22 [17:56]
저런 상상, 저런 시도가 통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어쨌든 뻐꾸기 시계에서 이젠 뻐꾸기가 나오는 게 아니라, 아름다운 '미녀'가 튀어나올 판이네여...대~단함다!!! 수정 삭제
미인이라면 적어도.. 미인이라 09/06/22 [18:39]
우리나라 레이싱언니들 정돈 되야하지 않나?? 수정 삭제
문제는 울나라 레이싱 언니들은... gjrl 09/06/22 [18:40]
미인이라) 다 성형했다는 것이지.... 수정 삭제
알고서 떠들어라 뭘모르시네 09/06/22 [19:32]
세계미용성형협회 순위일본4위 한국 27위에서 단기간에 15위로 뛰어올랐다 그래봤자 일본의 새발의 피 그것도 50대이상의 수술이많은한국에비해 일본은 20~40대 수술의대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나라가 성형했다는것들이면 일본이나 미국이랑은 비교자체가 안된다..... 우리나라위에있는 14개국가는 대체뭐냐 알지도못하면서 떠들어대기는

일본은 성형인구가 세계 4위, 아시아에서 1위로 많은 나라다. 그 수를 따져보면 100명당 3명 꼴로 성형을 하는 셈. 성형 수술에 대한 일본인들의 생각은 ‘안전하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는 의견이 대부분으로, 수술 경험자로부터 듣는 친절한 카운셀링과 수술 후 관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출처] 글로벌 성형트렌드~?! 나라별 유행시술 수정 삭제
아키토 09/06/22 [21:04]
이제 미인을 보여주세요 수정 삭제
어서 빨리~! 후.. 09/06/22 [21:30]
눈 정화로 미인은 나중에 보여주나??
이제 미인을! 수정 삭제
저 오다리는 머냐;; 후우 09/06/22 [22:03]
선별에..선별을 하란 말이다.. 수정 삭제
한국애들이 또 따라하겠군 09/06/22 [22:18]
참 할 일도 없는 족속들ㅋ...얘네들은 살인자한테도 미인용의자라는 표현을 쓰는 별난 인간들이라니까. 수정 삭제
일본인 답네... 역시 09/06/23 [00:27]
독특한 취향.... 수정 삭제
니나잘하세요 09/06/23 [00:53]
인데여>가 아니고 인대여 수정 삭제
아죈장 ㄴㄴㄴ 09/06/23 [08:32]
미인이 도대체 어디있는데 첫번째 사진 특히 너 나오면 죽어... 수정 삭제
난 왜 일본여자가 좋을까.. 1 09/06/23 [08:38]
귀여워 눈 크고 통통하구 작구.. 일본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 귀여워 .. 수정 삭제
미인이 어딨냐고? 여기 가보셈! 옛다미인 09/06/23 [10:10]
http://jpnews.kr/bbs.html?Table=ins_bbs2 수정 삭제
도대체 미인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자살골 09/06/23 [10:28]
예???
수정 삭제
미인은 언제 나와요? 꽃미남인데요 09/06/23 [15:31]
헤헤 수정 삭제
jj fff 09/06/24 [00:33]
jj 수정 삭제
애새키들이 맨날 컴퓨터로 하악하악 거리고나 있으니... -0- 09/06/24 [11:45]
거울은 안보고 눈만 졸래 높아졌지...
거울이나 쳐보고 미인 따져라. 수정 삭제
내가 눈이 높은 것 같진 않은데??? 자살골 09/06/24 [12:28]
지하철만 타도 쟤들보다 예쁜 얘들 널렸다. 지하철 안타봤냐? ㅋㅋㅋ
수정 삭제
내눈에 띄면 죽는다 뭘봐 09/08/29 [16:11]
오크녀들이 주제를 모르고, 한국 번화가만 가봐도 이보다 이쁜 미인들 널리고 널렸다. 분별을 하라고 분별을... 맨마지막 신인 텔런트 너 진짜 내눈에 띄면 그걸로 인생끝이다 난 인간으로써 오크토벌을 하겠어 수정 삭제
미녀 시계라며?? 아놔 09/10/06 [23:20]
자 이제 미녀를 보여줘 수정 삭제
ㅋㅋㅋㅋㅋㅋ 09/10/23 [10:32]
미녀를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주면 뭐 어쩔건데?

마치 자기들은 눈이 높다는식으로 만족하면 되는 잉여들 어휴 수정 삭제
ㅋㅋ ㅋㅋ 10/01/06 [09:58]
그러게요 눈만 높은'척'이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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