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의 연예부서는 일부 편집광적인 팬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서다. 이부분은 스포츠 부서와 다른 면이 있다. 분열소동으로 흔들리는 동방신기의 3명 멤버 유닛 'jjy'의 일본내 활동중지가 16일 발표됐다. 3명의 개인 소속사 대표가 폭력단과의 관계를 풍기는 공갈사건으로 복역한 것이 확인되면서 일본에서 매니지먼트를 해온 에이벡스가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일본에서 동방신기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고, 이건도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지금 기억나는 것이 작년 12월 31일 nhk 홍백가합전의 기사를 둘러싼 팬의 항의행동이다. 작년 가을부터 동방신기 내부 분열, 해산 문제를 취재하던 예능반.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하고 취재에 들어갔다. 그리고 홍백가합전에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멤버가 서로 시선을 외면하고 있다는 표현을 기사에 썼다. 그러자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회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항의메일이 쇄도했고,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 지난해 홍백가하전에 출연한 동방신기 ©jpnews/ 幸田匠 |
| 스포츠 신문의 특성도 있고 해서 각 기사에 대한 항의에는 익숙해져 있으나, 메일 중에는 '왜 그런 심술궂은 견해를 가지고 있나. 당신들 눈은 오염되어 있다' 등의 히스테릭하고 감정적인 내용도 있어 동료들도 두손을 들었다. 그러나 이 항의활동에 대해 들은 바에 의하면, 회사의 컴퓨터 서버가 다운이 되도록 같은 시간에 집중한 대량의 사이버 항의였다고 한다. 결국, 팀 멤버들이 분열되고 현재는 정말로 5명의 활동재개가 어려운 상황인데, 그때 항의 메일을 지휘한 팬클럽의 리더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생각하곤 한다. 각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실은 에이벡스가 소속사대표의 과거 건은 진작에 확인을 끝낸 것으로, 이번 계약해지 소동은 에이벡스측이 새로운 계약내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면서 3명을 괴롭혔다는 기사 내용도 있었다. 뜨거운 마음을 가진 팬이 많은 그룹. 팬들의 걱정은 여전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일본 주요 스포츠치 복면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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