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2일 일본에는 36도가 넘는 늦더위로 많은 시민들이 찜통 더위에 시달렸다. 이같은 폭염더위로 이날 도쿄시내는 거리가 한산했다. 이유는 방송에서 열사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되도록이면 한낮에 외출을 삼가하라는 경고방송을 내보냈기 때문. 총무성소방청에 의하면, 올해 5월 31일부터 9월 12일까지 열사병으로 구급차에 실려온 사람은 54,386명으로 그 중 17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특히 면역성이 많이 떨어지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열사병 환자들이 46.5%로 가장 많았다는 것. 22일자 마이니치신문에 의하면, 일본 전국 921지역 중 20개 지역에서 35도 이상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그중 군마현과 다테바야시 시를 제외한 19개 지역이 과거 가장 늦은 폭염 더위였다고 한다.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은 36.7도를 기록한 지바현이었고, 그외 시즈오카시 36.3도, 고후현 35.7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는 35.6도, 미에현 이세시와 에히메현, 니이하마시는 35.3도였다. 도쿄는 23구 중 내리마구가 35.1도로 가장 높았다.
일본기상청에 의하면, 이 같은 폭염은 91년 도야마현 다카오카시, 아사히초가 기록한 9월 28일 이후 10년 만이라고 한다. 또한 올 여름 도쿄 도심에서 30도를 넘는 날은 모두 71일로, 1876(메이지9년)년 날씨를 관측한 이래 최다기록을 세웠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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