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찰은 수도 브뤼셀 시내에서, 일본의 인기만화 ‘death note(데스 노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2007년의 토막살인사건 용의자로 24일까지 총 4명의 남자를 체포했다고 25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그들은 일본만화 팬으로 공원에 시체를 버릴 때 좋아하는 만화 대사가 적힌 종이를 남겨두었다고 한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4명은 22~24살로 사건이 일어난 07년 9월 당시, 동거하고 있던 피해자 남성과 사소한 일로 싸우다 주먹다짐으로 번져 이 남성을 살해했다고 한다.
시체는 절단돼 허벅다리, 하반신 부분만 발견되었다. 근처엔 데스노토의 대사 ‘저는 키라입니다(わたしはキラです)’라는 일본어로 적힌 종이가 남겨져 있어, 경찰은 만화 팬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었다.
데스노트는 ‘키라’라고 자칭하는 인물이 사신의 도움을 받아 살인을 반복한다는 스토리. 벨기에에서도 번역돼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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