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에 의한 해외기업 인수·합병(m&a)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정보회사 톰슨 로이터에 의하면, 올해 9월 23일 시점에서 354건으로 이미 작년 1년 간의 기록(349건)을 넘어 1~9월의 건수로서는 근래 10년 사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톰슨 로이터사는 엔고현상으로 인해 비교적 싼 가격으로 해외기업을 매수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증가 배경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10년동안 일본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기록을 보면, 매년 200~400건 사이를 기록했다. 가장 많았던 것은 2008년의 410건. 08년 가을 리먼 쇼크 이후 경영위기에 내몰린 미국 대형 금융기관을 노무라 홀딩즈나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인수, 출자를 하는 등 ‘구제형’ m&a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
올해 눈에 띄는 것은 ‘업무확대형’. 6월에 아스테라스 제약이 미국의 의약품 기업을 약 3700억 엔에 인수, 7월에는 ntt가 남아프리카의 it시스템 서비스 회사를 약 2860억 엔으로 인수하는 등 해외에서의 판로 개척이나 고객층 확대를 목표로 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톰슨 로이터의 데라하라 도모미 커머셜 매니저는 “국내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해외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많다. 엔고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이 인수를 진행할 찬스로 보는 경영자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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