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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친을 사로잡은 "걱정했어요. 많이" (3부)
일본 여친에게 프로포즈 받다 (3부)
 
박철현 기자
 (이 글은 연재형식이므로 처음부터 읽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오타쿠" (프로포즈 1부)
"헌책방" (프로포즈 2부)
 
일본 여자들, 아니 이건 아마 국적에 상관없겠지만 이것저것 많이 알아놓으면 손해보지 않는 건 확실하다. 잡식(雜識)이 대우받는 시대라고나 할까?
 
그때 아내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에 빠져 있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대강이나마 그의 영화를 보았고, 또 내가 이것에 관해 썰을 풀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운명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왜냐면 지금 아내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에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가 더이상 신작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아내가 한때의 젊은 감성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에 몰입했다는 측면도 있었다. 왜 그런 것 있지 않나? 지금 내가 빠져 있는 무언가를 주위 사람들이 몰라줄 때 느끼는 우월감과 서러움. 그 전혀 다른 이질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 말이다. 
 
연애는 사실 그 묘한 분위기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때 헌책방에서 아내와 나는 절묘한 시공간적 타이밍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라는 키워드를 공유했다. 당연히 누군가가 먼저 고백만 하면 쉽게 연애로 발전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고백'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다른 여자를 사귀고 있었던 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나는 '고백'이란 걸 해 본 적이 없었다. "나 너 좋아"까지는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우리 사귈까?"가 차마 안 떨어진다. 
 
▲ 이미지 사진    ©jpnews
그런데 한국에서는 "우리 사귈까"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서포팅을 해주기 때문에 어느샌가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케이스도 많다. 연애경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나도 그랬다.
 
하지만 상대가 외국여자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어떤 시점에 도달했을 때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주위에서 누가 어떻게 공인해 줄 것인가? 결국 전부 혼자서 헤쳐 나가야만 했다.
 
물론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때만 하더라도 나는 아내를 사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하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한국이야기를, 아내는 눈빛을 반짝거리며 듣고 있다. 그 모습이 귀엽고 깜찍했다. 
 
지금처럼 한류붐이 불던 시절이 아니다. 아내의 한국에 관한 지식은 그야말로 제로(0) 였다. 오죽하면 유일하게 아는 한국인이 박정희였겠는가.
 
마치 하얀 백지에 그림을 그려나가듯 군대, 대학, 삼겹살, 야끼니쿠, 명동, 지하철, 동대문 패션상가 등을 설명해 나갔다. 
 
아내는 내가 말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였고 또 신기해 했다. 그 중에서도 아내는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다는 말을 듣고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는게 말이 되요? 매운 걸 더 맵게 해서 먹다니.. 정말 매운 거 좋아하는 거 같아요. 으으"
 
이때 설명을 못해서 그런 걸까? 지금도 아내는 고추장에 고추를 찍어먹는 모습을 보면 "으으"라는 짦은 신음소리를 낸다. 아내의 이런 반응들이 너무 신선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라는 키워드가 접점이었다면, 이런 잡담들은 그 접점을 선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일 테다. 그리고 아내는 이러한 선(線)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에게 몇번이고 신호를 주었다. 이를테면 이런 말이다.
 
"전 외국인들이 일본여자들한테 가볍게 추파던지는 거 진짜 싫어요"
 
물론 이 말이 뜬금없이 나온 건 아니다. 아내에 의하면 자기가 가르치는 영국인이 심심하면 "알라뷰(i love you), 아이시테루(愛してる)"를 사용하면서 집에 놀러오라고 그런단다. 윗 말은 이런 걸 설명하면서 나온 말이었다. 하지만 또 이 말은 지극히 계산된 것이었다. 나중에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하하하. 난 그때 정말 불안했거든. 오빠가 사귀자는 말만 하면 사귈 마음의 준비는 다 되어 있었는데, 장난스럽게 '너 괜찮은데? 나 너 사랑한다. 그러니 우리 사귈래?' 같은 식으로 나오면 정말 '으으으' 되니까.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경고 겸 부탁한 거였어. 정말 간절하게 말이야."
 
여자는 역시 무섭다. 만국의 남성들은 여성의 은연중 나오는 말들을 유심히 체크해야 한다. 물론 과대해석해버리면 불필요한 오버를 낳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둔감하게 반응하면 기회가 기회인지도 모른 채 한줄기 연기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둔감'보다 '오버'가 낫다. 이건 불변의 진리이다. 만번 찍어 안 넘어간 나무없다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다.
 
그렇게 아내와 나는, 비록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사이였지만 금세 친해져 갔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나에게 있어 아내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를 좋아하고 이제 한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볼란티어 선생님'에 불과했다. 이 생각이 깨진 건 그 다음주였다.
 
그러니까, 6주째 수요일이었는데, 기숙사를 나서면서 당연히 오늘도 아내를 만나겠지 생각했는데, 아내가 이날 모임에 나오지 않은 것이다. 이 볼란티어 모임은 구속력이 없는지라 선생들이 안 나올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아내가 나오지 않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 이미지 사진    ©jpnews
만 7년이 지난 지금도 아내가 나오지 않았던 6주째 수요일을 기억한다. 옆자리의, 텅빈 아내의 자리를 보면서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던 그 수요일.
 
아내는 그냥 감기로 나오지 않은 것인데, 나한테는 그게 아니었다. 정말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 이내 패배주의로 빠졌다. 혹시 나 보기가 역겨워 오지 않았던 건 아닐까? 류의 자책같은 것.
 
자책은 또다시 확장된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고추장으로 엮어지기 시작한 우리의 선(線)은 단단한 밧줄이 아니라 언제라도 끊어질 지 모르는 썩은 동앗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고 보니 아내에 대해 실제적으로 아는게 아무 것도 없었다. 전화번호는 물론 이메일 어드레스,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기숙사와 가깝다는 그녀의 집은 어딘지, 취미, 특기...등등 내가 아내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오직 '미와코'라는 이름밖에 없었다.
 
5번 만났고, 밤길을 같이 거닌 것도 3번이나 되는데 뭐가 그리 잘났다고 내 얘기만 지껄였을까? 전화번호라도 한번 물어볼 것을. 그러면 이렇게까지 초조하지 않았을 텐데. 집까지 한번 바래다 줄 것을. 그러면 미친 척하고 초인종이나 눌러볼 수 있을 것인데...
 
그 다음 수요일이 다가오기까지 일주일간을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운명의 7번째 수요일. 볼란티어 일본어 교실의 도어를 열기 직전까지 내 가슴은 전례없는 두근거림에 휩싸였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도어의 문을 조용히 여는 순간 조금은 핼쓱한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순간 온 몸의 힘이 빠지는 듯한, 나른함과 안도감이 몰려왔다. 아내도 나를 발견하고선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짓는다.
 
막 화가 났다. 일주일간 얼마나 걱정했는데 저런 미소라니. 인상을 팍팍 쓴 채 그녀한테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나) 전화번호 몇번이예요?
아내) 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나 당돌한 행동이었다. 아내도 나중에 정말 황당했다고 말한다. 물론 아내는 내가 전화번호나 메일어드레스를 요구하면 말할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게다가 엄청나게 무서운 인상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움찔했다고 한다.
 
아내) 왜요?
나) 걱정했어요. 일주일간. 많이.
 
아내는 후일 이 단답형의 짧은, 하지만 핵심만을 간추려 놓은 듯한 이 세 단어에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내는 그때 조금은 심한 감기에 걸려 회사를 며칠간 쉬었는데, 쿨(cool)한 가족들은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기본적인 신경은 써줬겠지만, 나처럼 '걱정했다'는 단도직입적이며 간결한 말을 타인에게 들은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고 한다. 근데 이건 아내의 오해다.
 
지금에사 밝히지만 당시 내가 아는 일본어 단어가 딱 이 정도였다. 
 
"걱정했어요. 일주일간. 많이"를 지금 말해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아휴. 너 정말. 내가 일주일간 너 때문에 얼마나 진지하게 걱정한 줄 아니? 전화번호도 모르고 메일도 모르잖아. 정말 짜증나 죽는 줄 알았어" 라고 말했을 거다. 내가 봐도 후자보다 전자가 낫다. 이처럼 어떨 때는 모르는 게 약이 될 때도 있다.
 
아내는 빙그레 웃으면서 "고마워요. 걱정해 줘서"라고 답한 후 이메일 어드레스와 전화번호를 적어 주었다. 나도 내 전화번호를 적어서 건넸다. 
 
아참, 아내는 이것도 재미있었다고 나중에 말했다. 착발신 번호가 뜨니까 보통은 한쪽이 전화번호를 건네거나 불러주면 바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등록하는게 일반적인 데 나는 아내의 전화번호를 고이 접어 지갑속에 넣고 또 내 전화번호를 고이 적어 아내에게 건넸으니까 말이다. 아날로그는 때때로 감성을 자극한다는 말은, 적어도 이때만큼은 진리였다.
 
그리고 나역시 바보가 아니다. 이 가슴의 두근거림 및 엔돌핀 지수의 급상승은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고서는 나오지 않는 생리학적 반응이다. 내 마음은 지난 일주일간 아내쪽으로 기울어진 게 확실했다. 하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나는 아내가 나를 좋아하고 있는건지 아닌건지 감이 잘 오지 않았을 뿐더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도 있었다.
 
넘어야 할 벽은 아직도 너무나 단단했는데, 아내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 찾아왔다. 이날은 으례 우리들이 만나던 수요일이 아니라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던 7번째 수요일에서 불과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금요일 밤이었다.
 
아내가 밤 12시가 지난 시간에, 기숙사 앞까지 찾아와서 나에게 '첫' 전화를 걸어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까지의 멀쩡하고도 전형적인, 정숙한 일본인 여성 캐릭터를 집어치우고, 술에 취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해 왔다.
 
"난데요. 지금 기숙사 앞에 있는데, 막 이야기 하고 싶은데. 나와주면 좋겠는데. 될 수 있으면 빨리 나와주면 고맙겠어"
 
라고 말이다.
 
4부 일본여친 "보고 싶어요. 갑자기 생각났어요"

* 이 연재는 매주 주말, 1주일에 한번씩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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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28 [07:37]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너무재미있네요 ㅎ users7 09/06/28 [08:35]
매번 재밋게 보고있습니다 ㅎ 수정 삭제
아놔 흥미진진 도피성유학생 09/06/28 [08:47]
빨리 다음꺼 연재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여 수정 삭제
완결편까지가 기다려지네요... 음... 09/06/28 [08:51]
기대되네요 다음주가 ㅋ_ㅋ 수정 삭제
적절한 타이밍에서 끊기~ 3부도 09/06/28 [08:56]
4부가 기다려지네요~ 매주 챙겨보고 있습니다 ㅎㅎ 수정 삭제
JPNews 초기화면으로 결정!!! 강물처럼 09/06/28 [09:10]
4부를 기다리며... 수정 삭제
우선 추천부터 드리고 ring 09/06/28 [09:45]
읽기 시작합니다^^ 수정 삭제
글빨이 ㅎㄷㄷ 이분정말 09/06/28 [10:07]
아까 임창용 기사도 개쩔더니만 이것도 넘 잼나여... 수정 삭제
좋은 글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09/06/28 [10:16]
여자 심리부터 연애 노하우까지 재미있게 읽으며 또 많은 걸 배웁니다.
지금 제가 여자를 만나며 여자의 마음 파악을 잘 못해 갈팡질팡 하거든요.
여자심리의 파악에 대한 좋은 노하우를 계속 부탁합니다.^^ 수정 삭제
빨리 빨리 다음 기사~ ㅋㅋ 09/06/28 [10:22]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수정 삭제
어휴 또 일주일 기다려야 하잖아! 살무사 09/06/28 [11:02]
이번주에 또 그냥 넘어가네. 그럼 언제 손은 잡는데?
그나저나 테츠씨의 썰과 글발은 정말 쥑여준다. 근데 결정적인 스킨쉽은 언제? 그게 젤 궁금하다구요!!!!!!!!!!!!!! 수정 삭제
드뎌 3편이 나왔네요..ㅎㅎ 으라차자 09/06/28 [11:03]
4편도 빨리 빨리요ㅋㅋ
언제 또 1주일을 기다린담..ㅡ.ㅜ
이번편은 너무 짧게 끝나서 아쉽네요 수정 삭제
우와 성격 급한 사람 숨 넘어 가겠네요 ㅋㅋ bonsi4441 09/06/28 [11:19]
넘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다음 것을 보기 위해서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다니..
성격 급한 한국인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다음 4편에 모든 스토리를 쫘악 풀어주세요*^^* 수정 삭제
오랜만에 재밌고 흥미있는 글입니다.. 하악~ 09/06/28 [12:22]
벌써부터 다음회가 기다려 집니다..몰입도 100% 수정 삭제
작가님... 글을 너무 재미있게 잘 쓰세요 ㅠㅠㅠ 으악!!! 09/06/28 [12:51]
작가님 연재하시는 글 보려고.. 일주일동안 끙끙대다가 봤을때의 이 기쁨..
스크롤바가 끄트머리에 다다를때의 안타까움... 흑흑ㅠㅠㅠㅠ
그런데 3편에 완결 지으신다고 하시더니, 4편도 쓰시네요~? 감사해요 ㅎㅎ 수정 삭제
아~정말 한편의 영화같은 스토리네요. 미쵸미쵸 09/06/28 [12:52]
이런 스토리는 영화에서나 봤는데 박기자님의 러브스토리..정말 한편의
영화같군요. 정말 부럽습니다. 난 언제나 이런 사랑 한번해보나 흑흑.
담편도 꼭 주말까지 기달려야 하는가요? 주중에라도 좀 올려주시징..ㅠㅠ; 수정 삭제
ㅋㅋ.. 지난시간 09/06/28 [13:17]
재미있게 잘 봤슴다^^ 수정 삭제
속 타들어간다 밝은미소 09/06/28 [13:30]
1,2부의 끝은 텣횽께서, 3부의 마지막은 형수님께서 제 속을 태워주시는군요-_-.................... 수정 삭제
사귀고 있던 여성은 어떻게 사후처리를? 사후약방문 09/06/28 [13:41]
양다리를? 불륜(?) 아닌가? ㅋㅋㅋ~ 농담입니다... 수정 삭제
글을 정말 잘쓰시내요 아오바 09/06/28 [13:54]
무언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능이 있으시군요..저도 비슷한 시기에

한 4년 일본에서 학교를 다녔죠..추억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군요ㅜㅜ 수정 삭제
저도.. 디백 09/06/28 [16:30]

기다렸어요. 일주일간, 많이요! 수정 삭제
소설 쓰셔도 되시겠었요 곰팅이 09/06/28 [18:00]
1주일은 너무길어요 이틀에 한번 씩 올려주십시요 ㅎㅎㅎ 수정 삭제
ㅋㅋㅋㅋㅋㅋㅋ 라스트 보스 09/06/28 [18:27]
기다렸어요. 일주일간, 많이요! 수정 삭제
박기자님은... 삼순이 09/06/28 [18:54]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캐따아....흠. 부러운데;;; 수정 삭제
이 글을 쓴 박철현입니다. 박철현 09/06/28 [19:22]
죄송합니다. 될 수 있는한 끝내려 했는데, 도저히 안되더군요. 그냥 자판가는 대로 치는 거라서 무리하게 끝내려 하니까 전혀 감흥도 없고 재미도 없고 해서 호흡을 생각하며 써가려 합니다. 그래도 최하 10부작은 될 것 같아요. 흑. 참고로 글 길이는 제가 보통 2-3000자에서 끊습니다. 이건 저의 거의 모든 글(인터뷰나 뉴스인용 제외)에 해당하는데요. 4부부터는 조금씩 늘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별것없는 내용인데 너무 열독해주셔서 죄송하면서도 또 감사할 따릅입니다....꾸어벅 수정 삭제
이 글쓰신분이 임창용 선수 기사쓰신분이었구나~ 09/06/28 [19:38]
ㅋㅋㅋ 항상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수정 삭제
될 수 있으면 빨리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4부가...ㅋㅋ 연애소설 09/06/28 [19:38]
이렇게 취해본적이 얼마만인지...글에... ㅎ
정말 재미있네요... ^^;
4부에서 10부까지 아예 쭉 통으로 써서 연재해주세요...^^ 수정 삭제
아.. 대체 4부는 언제 또 나오는거임? 빨리좀ㅠ_ㅠ 09/06/28 [20:48]
님하.. 진짜 애간장 지대로 태우시네요ㅋㅋㅋ 뭐, 그래도 이런 재미 또한 아날로그.. 뭐시기겠죠?ㅋㅋ 수정 삭제
앗.... 부산댁 09/06/28 [23:36]
또 이렇게 끝나나요? 4부가 기다려 지네요 ㅎㅎ 수정 삭제
아~ 뭡니까~~~ 철수 09/06/28 [23:58]
3부에서 끝낸다메요~~
이..이렇게 재밌어도 되는겝니까?
수정 삭제
다.... 구라탕 09/06/29 [02:57]
다음주 까지....털썩...

역시 술의 힘은 위대합니다. 물론, 최악의 상황을 만들기도 하지만 -_-

수정 삭제
오나전 썬메리 09/06/29 [03:15]
잼나요!!

역시 연애는 인륜이고 결혼은 천륜인가 봅니다. 수정 삭제
아 ~~짱나 king 09/06/29 [03:33]
엄청 집중하면서 내리는데 4부에서 계속 ㅠㅠ 좀 길게 써주심이.. 수정 삭제
아 너무 좋아! 내일로 09/06/29 [05:42]
하루끼의 상실의 시대이후로 머리털이 쭈뼛할 정도로 감동받는 글 오랜만인듯....."만 7년이 지난 지금도 아내가 나오지 않았던 6주째 수요일을 기억한다"...... 이런 표현들 너무 마음에 드네요. 글 너무 잘 쓰십니다...소설로 쓰실 생각은 없으신지... 수정 삭제
절단신공 넘 싫어요 조명 09/06/29 [09:06]
걍 빨랑 쭉 써주세요 수정 삭제
아아악... ㅜㅜ 아키토 09/06/29 [09:50]
또또 끊었어 그것도 절묘한 순간에 .. ㅜㅜ 수정 삭제
우웃! 다음 회는 언제? 4부기대 09/06/29 [10:37]
캬아 하는 순간에, 컷! 거의 절묘한 수준임다...이거 아무래도 글발에 낚일 것 같은 예감이 듬다! 수정 삭제
헐.. 아연 09/06/29 [10:59]
ㅇ대체 몇부까지 하실 생각이신지;;; 수정 삭제
꺄아아아♡ 사린한 09/06/29 [12:23]
너무 감질나게 잘 쓰십니다, 얼른 다음화 보고 싶어요!!
이걸 소설로 쓰신다면 완전 대박날 듯 하네요.
잘 봤습니다, 다음 화 기대하고 있을게요♡ 수정 삭제
재밌습니다. 기다림 09/06/29 [12:42]
이게 실화라 여느 드라마보다 더 두근거리면서, 재미있네요.
기자분 글솜씨도 좋으시고,상황도 드라마틱하고, 요즘 제일 좋아하는 연재들이라능 -0-(모든 소설, 신문, 기사 등 다 합쳐서 ...) 수정 삭제
우와~ 하얀조각ㅣ 09/06/29 [15:22]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의 행동에서 여러가지를 알수 있게 해주는 글이네요.
잘 봤어요~~ 재미있습니다~` ^^ 수정 삭제
재밌어요! 흥미진진 09/06/29 [22:02]
4부 기대~ 수정 삭제
절대 안돼에에에 녹차빙수 09/06/29 [23:44]
최하 10부작이라뇨....걍 다음주에 삼만자 써주세요>_ 수정 삭제
wow 있는그대로 09/06/30 [00:43]
왠만한 인터넷 소설보다 더 감칠남! 실제이야기라니 더 로맨틱~ 수정 삭제
와... ㅎㅎ 09/06/30 [09:27]
진짜 재밌어요 서로 정말 좋아하시는거 같아요~ 수정 삭제
이거 잡지에 내도 엄청 잼있겠어요 잼있다 09/06/30 [11:14]
4부 언제 기다리노 ~ ㅋㅋ 수정 삭제
도어의 문을 살며시 열다.? 나무골 09/06/30 [18:46]
door의 門을 살며시 열다...

표현력 재미있읍니다. 글 재미있게 읽고 있읍니다.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꺄악~~~~~~ will 09/06/30 [21:26]
"난데요. 지금 기숙사 앞에 있는데, 막 이야기 하고 싶은데. 나와주면 좋겠는데. 될 수 있으면 빨리 나와주면 고맙겠어"

증말 가심이 쿵쾅 쿵쾅 수정 삭제
쓸모 없다뇨 금마루 09/06/30 [22:59]
잘 보고 갑니다! 4부 기다려집니다. 수정 삭제
잘 보고 있습니다~~ 09/07/01 [14:05]
너무 흥미진진합니다~~다음회는 언제쯤? 수정 삭제
좋아요... ㅋㅋ 궤네깃또 09/07/01 [14:46]
저도 아내와의 연애시절 200km 라는 공간의 간극을 문자 메시지로 채웠었죠. 단문이었는데 거기에 감동 받았다나~ ^^ 수정 삭제
숨넘어가겠네요 이거 숨넘어가겠네 09/07/01 [15:13]
이거참 이렇게 속도가 느려서 독자들 애타는거 어쩌라는 거에요 아주 흥미진진한데 이걸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잖아요 ㅠ

빨리 연재해주세요 현기증난단말이에요 수정 삭제
너무 감질나요~ 미소가뜩 09/07/01 [15:15]
우연찮게 읽다보니 올리신 기자님의 글을 처음부터 다 읽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정말 가슴 두근거리는 글 읽게 된것 같습니다. 실제라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4부정말 기대됩니다. 하지만 10부까지라니... 수정 삭제
완전 드라마인데요? 산들바람 09/07/01 [16:14]
기자님 진짜 드라마같은 과정을 경험하셨네요. 진짜 멋있어요.
스토리 보니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겠는데요. ㅎㅎㅎ
아, 어디서 영화로 안만드나. _ 수정 삭제
4부!!!!!! 우왕우왕 09/07/01 [23:47]
너무 재밌어요 4부!!!!!!!!!!!!!!!!!!!!!!!!!!!!!!!!!!!!!!!!!!!!!!!!!!!! 수정 삭제
4부 보고파요.. Sarah. 09/07/02 [01:18]
우연히 다음 대문에서 보고 1부~3부까지 즐겨찾기 해놓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어도 배우고 있고 셤도 준비중입니다..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 드라마도 좋아해서 많이 보고 있답니다.. 소설책을 읽는듯해서 재밌게 잘 읽고 읽어요.. 수정 삭제
좋아!! 123 09/07/02 [11:16]
와우!! 점점 더 잼있어 지는데요...ㅎㅎ 수정 삭제
이거 영화로 봤으면..... 키티 09/07/02 [11:24]
더 잼있을것 같은데... 수정 삭제
빨리 빨리.... 음,,,, 09/07/02 [14:38]
4부 보고싶어 죽을것 같애.... 제발 플리즈.... 수정 삭제
으악!!! 쥬쿤 09/07/02 [18:13]
딱 결정적일때 끝나버렸네요. 진짜 영화로 만들어도 히트칠것 같습니다 수정 삭제
차라리 빨리 09/07/02 [20:31]
감질나서 죽겠어여 그냥 책으로 내주세여 바로 살께여 수정 삭제
빨리!! 기자님 09/07/02 [21:36]
기금 몇 칠째 기다리고 있는데ㅁ!!빨리 좀!! 수정 삭제
아~~~... 싸이 09/07/02 [23:45]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11부작 일드처럼 하는게
정말 잘 나갈듯해요^^...
이 알수없는 스토리의 이끌림
잼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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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금 어디계삼? ㄷㅈ 09/07/03 [02:52]
만약 일본계시면 거기서 썩지말구 언능 한국와서 감독하삼.언능~ 수정 삭제
재미 있네요. 고산 09/07/03 [10:11]
일주일이 기다려지네요. 수정 삭제
4화 4화 4화!! ㅜ ㅜ눙룬우룸눙루 구시니 09/07/03 [11:34]
언제 나와여...... 간만에 재미난 글 보네요~ ^^ 수정 삭제
언제까지 애간장 태울 작정이냐?/ 쫌!!! 09/07/03 [11:41]
쫌!! 수정 삭제
무슨 조치를 취해야지... 4화까지 언제 지다리나...;; 풀도방 09/07/03 [17:23]
키보드에 본드라도 발라야하나...
아예 손가락에 달랑달랑 붙어다니시게... ㅋ 수정 삭제
4부 나올때가 지났는데..? 4부나올떼가 09/07/05 [21:37]
기자님 머하셈;; 수정 삭제
진심으로 태엽새 09/07/05 [21:47]
이거 잘 다듬어서 소설로 내세요.... 수정 삭제
너무 궁금해요. 윤도현팬 09/07/11 [00:48]
하루에 하나씩 써 주시면 안 되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정 삭제
아흐흑 궁금해 주겠네요 ㅋㅋ 아흑 09/07/11 [17:37]

빨리써요~!!! 수정 삭제
내공이 만만치.... 삐리리 09/07/12 [13:12]
필력이 대단한....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수정 삭제
크... ㅎㅎㅎ 09/07/12 [20:15]
ㅋㅋㄲㄲ 아우 보는내내 크큭.. 아주 글이 눈에 쏙쏙 머리속에 영상 자동재생 ㅋㅋㅋ 걱정했어요 많이 멋있는데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책으로 내주세요 아우 신나ㅋㅋ 수정 삭제
선수시군-.-; 하문 09/07/13 [02:33]
꼭 배우고 싶습니다! 수정 삭제
우와! 서신의사자 09/07/19 [14:27]
한번에 5부까지 다 볼렵니다-ㅋㅋ
사모님되시는 분의 저런 행동은 정말 좀처럼 보기 힘든 행동이네요!
일본 사람들이 감정에 행동을 맡기는건 정말 보기 힘든데!

그리고 일본 가족들이 정말 Cool 하다는것은 동의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관심없는 가족관계로 보일정도에요...ㅎㅎ 수정 삭제
공감가는 글이네요 타누끼 09/07/22 [16:14]
우연히 들어와서 읽고있는데 넘 잼있습니다. 저는 일본남자와 결혼했는데요,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부분에서 왕 공감. 제가 매운음식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우리남편도 오만상 다써가며 입에서 불뿜을라~ 합니다. 일본사람들은 데체적으로 매운음식을 잘 못먹더군요. 연애할땐 곧잘 먹더니만(잘보이고 싶어서였겠죠) 지금은 떡볶이먹고싶어 만들면 눈 가늘게 뜨고 째려봅니다. 잡은 고기다 이거죠ㅠ.ㅠ 수정 삭제
두번째 읽고 있는데.. 아니매금소 09/07/24 [16:02]
자꾸 19살 대학 1학년 시절로 돌아가는 나를 발견합니다요. (인문계 남중 남고..6년간 입시지옥에서 발버둥 쳤던 저는 19살때가 사춘기였습죠.ㅋ) 수정 삭제
나는 무얼하고 살았던가 말이다~!!ㅠㅠ 아아정말 09/08/02 [22:01]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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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야?? kevin 09/08/09 [16:01]
머리 아파 약 먹고 자다가 새벽 3시에 우연히 일루 왔는데 도저히 끝장나게 하네. 아 자야 되는데 너무 재밌당~~ 수정 삭제
다시 읽어도 재미있네요. mimesis 10/01/03 [19:58]
간결하면서 미묘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시는 것 같습니다.^^

댁 내에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수정 삭제
격한 표현 동도룡 10/01/04 [17:19]
존니스트 잼있네요^^ 회사 일도 안하고 몰래 이 글을 읽고 있습니다^^ 수정 삭제
기자님은... 메이야 10/01/10 [05:46]
소설가 등단을 하게 해드려야 하는데 ..ㅡ0ㅡ 수정 삭제
헐... lee 10/01/14 [01:03]
완전 재밌다. 수정 삭제
영화 만드세요 june 10/02/05 [13:54]
우연히 들어왔다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글 솜씨도 좋으시고, 섬세하고 예쁜 연애감정이 잘 녹아 있네요.
행복하세요 두분.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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