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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편들의 용돈은 얼마?
남편이 원하는 용돈과 부인이 주고싶은 용돈은 차이가 있다
 
안민정 기자
샐러리맨 남편을 둔 부인들이라면 '정해진 월급을 어떻게 쪼개서 써야 잘 썼다는 얘기를 들을까?'를 고민하는 것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경제 불황은 승진, 보너스, 잔업수당에도 영향을 미쳤고, 더욱 얇아진 월급봉투로 가계를 운영해야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당연히 남편들의 '용돈'부터 절약하는 경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일본 남편들의 용돈은 얼마나 될까? 그 지갑사정을 들여다봤다.
 

■ 2009년 일본 남편 용돈 지난해보다 700엔 줄어

지난 1979년부터 샐러리맨들의 한달 용돈을 조사해 온 신생파이낸셜 조사에 따르면, 2009년 평균 용돈 규모는 45,600엔(한화 약 6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00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45,600엔, 30대가 47,300엔, 40대가 43,200엔, 50대가 46,200엔으로 지난해에 비해 20대는 6,000엔 정도 줄고, 30대는 7,000엔 정도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이는 30대에 맞벌이하는 가정이 가장 많은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맞벌이를 하면서 수입이 많은만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용돈도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남편들이 꿈꾸는 용돈은 현실에 비해 27,000엔 많아

그렇다면 남편들은 이 정도 용돈에 만족하고 있는가? 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대답.
 
이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용돈은 72,900엔(약 97만 5천원)으로 실제로 받고 있는 용돈에 비해 27,000엔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것은 자녀가 있는 가정의 남편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한달 용돈의 평균금액은 61,500엔인데 비해, 자녀가 없는 가정의 남편은 83,800엔으로 자녀유무에 따라 22,300엔이나 차이가 났다는 점이다.

 
역시 부양할 가족이 있으면 저절로 절약을 하게 되는 것일까?
 

남편들의 용돈 사용처 점심값-취미활동-술값

그렇다면, 일본남편들은 용돈을 어디에 가장 많이 쓰고 있을까?
 
용돈의 사용처 1위는 '점심값'. 교통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일본에서는 교통비를 보조하는 회사는 많아도 점심값을 보조하는 회사는 별로 없는 편이기 때문이다. 2009년 샐러리맨들의 평균 점심값은 590엔으로 불황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 연령대별로 10% 이상이 도시락을 지참하는 남편들이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용돈의 사용처 2위는 '취미활동 비용'. 취미활동은 역시 20대가 가장 많이 쓰고 있고, 연령대가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용돈에서 취미활동비용으로 쓰는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값과 취미활동 다음으로 용돈을 쓰고 있는 곳은 바로 '술값'. 술값으로 용돈을 많이 쓰고 있는 연령대는 역시 4~50대로 일본에도 '나이 많은 사람이 술값을 내는 것'은 공통인 듯하다.
 
놀라운 것은 유일하게 용돈 사용처 top3에 술값이 들어가지 않는 연령대가 30대라는 점이다. 가장 일에 능률이 붙고 성장하는 시기라 하여 '남성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도 불리워지는 30대에 술값이 덜 드는 이유는?
 
조사기관은 버블경제가 끝나고 취업빙하기를 경험한 30대들이기 때문에, 좀 더 현실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런 경향은 용돈의 사용처에서 자격증 취득을 위해 사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가 30대인 것으로도 나타나는 바이다.
 

▲ 일 끝나고 술한잔~의 여유도 가질수 없는 30대들    ©jpnews
 
■ 일본 아내들은 남편용돈 3만엔이면 충분!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샐러리맨 평균 용돈일 뿐이고, 일본 아내들이 생각하는 용돈은 따로 있다.
 
여성커뮤니티사이트 스타일워커에서 10~20대 여성 2000명에게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편의 한달 용돈으로 '3만엔'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2%에 달했고. '2만엔'이 16%, '5만엔'이 15%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수준에 따라 용돈에도 차이가 있겠지만, 월급의 10% 미만이라는 데는 거의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 부양의무 아버지들은 괴롭다?     © jpnews

어째 일본이나 한국이나 남편의 용돈은 비슷한 분위기.

역시 어느나라나 샐러리맨들은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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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29 [16:4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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