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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느껴진 日 폭넓은 케이팝 열풍
[공연 리포트] 2010 K-POP NIGHT IN JAPAN
 
안민정 기자
▲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요즘 한국 가요 프로그램에 푹 빠졌어요"

일본에서 케이팝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부터 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었다. 한류 초기에는 드라마만 챙겨보던 사람들이 예능으로 분야를 넓혀가더니 이제는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같은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 인기라고 한다.

그들이 꼽는 한국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 매력은 '지금 인기있는 아이돌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의 홍수시대에 여러 팀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보니 이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 인기는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일본에서 녹화하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케이팝 열기는 단순히 소녀시대, 카라에 그치지 않는 광범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요 순위 프로그램까지는 아니더라도 케이팝의 매력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도쿄에서 열렸다.

29일, 도쿄 유락초 국제포럼에는 한국 가수 이름이 씌여진 플래카드를 양손에 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신들끼리 기념사진을 찍으며 들떠있는 모습. 이 날은 한국가수들이 무려 8팀이나 참가하는 대형 콘서트가 열리는 날이었다.

타이틀은 2010 k-pop nignt in japan. 한국문화와 음악을 더욱 많은 팬들에게 알리기 해 한국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컨텐츠진흥원이 주최하여 무료로 5000명의 팬들을 초대했다. 한류스타의 팬미팅 티켓 가격이 1만엔 전후인 것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매력적인 콘서트였다.

다만, 캐스팅은 조금 마음에 걸렸다. 이 날 초대된 가수는 남성 9인조 제국의 아이들, 걸그룹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5인조 포미닛,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일본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티맥스, 우리 가요계의 30대 파워 백지영, 손호영, 올해 갓 데뷔한 남성 아이돌 틴탑, 걸그룹 씨스타, 솔로 g.na 등이었다.

이 중에서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룹은 제국의 아이들, 포미닛, 티맥스 정도. 백지영이나 손호영은 고정팬은 있지만 아이돌처럼 뜨거운 반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 같았고, 데뷔직후인 팀들이 다수라서 과연 일본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지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첫 무대를 장식한 틴탑부터 관객석의 반응은 뜨거웠다. 올 여름 갓 데뷔한 아이돌인데도 불구하고 노래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객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펜라이트를 흔들며 응원했다. 5000석 이벤트장에 울려퍼지는 함성. 일본 내 케이팝의 열기는 신인에게도 해당되는 것이었다.
 
뒤를 이은  g.na에게도 무대 중간중간 '지나~' 목청껏 이름을 외치는 팬들이 눈에 띄었다. 관객석은 80% 이상이 여성팬. 그러나 같은 여성 가수에게도 상당히 호의적이고 열광적이었다. 지난해만해도 여성 가수가 게스트로 나오면 남성 가수에 비해 호응도가 떨어지는 것이 여실하게 느껴졌는데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리스 o.s.t '잊지말아요'와 애닲은 '사랑안해'를 부른 백지영의 무대에도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 객석에서는 '스고이(대단해~)' '스고이'가 연발했고, 열성적인 남성팬이 노래 중간에 '백지영~'하고 크게 외치자 사랑안해를 열창하고 있던 백지영도 피식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네번째를 장식한 티맥스는 일본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팬클럽이 대거 참석해 객석 분위기를 한층 달구었다. 색색의 플래카드와 펜라이트가 춤을 추며 티맥스의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고, 출세곡인 파라다이스를 부를 때는 꽃보다 남자 드라마 영상이 더해져 반응을 두 배로 이끌었다.
 
이제까지 '겨울연가'의 류, '아름다운 날들' 제로 등 드라마 주제가 인기가수들이 일본에서 콘서트를 할 때 영상이 더해지는 경우가 드물어 안타까운 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백지영 무대에서는 '아이리스' 러브씬이 티맥스 무대에는 '꽃보다 남자' f4의 모습이 더해져 한층 무대를 화려하게 했다. 드라마, 가요의 상호작용이 일본팬들을 무대에 더욱 몰입시키는 듯 했다.
 
올해 갓 데뷔한 4인조 틴 아이돌 씨스타에게도 팬들은 환호했다. 멤버 각각 이름을 부르며 응원하는 팬들도 있을만큼 이미 케이팝 팬들에게는 유명한 듯 했다. 눈에 띄는 점은 '보라 사랑해~'를 외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던 것. 감정표현이 서툰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사랑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손호영은 경력에서 묻어나오는 세련된 무대매너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무대 밖으로 직접 뛰어내려가 팬들과 손을 잡고, 포옹을 하고, 무대에서 드러눕다가 점프를 하는 등 열광적인 무대에는 관객 모두 넋을 잃고 바라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팀은 다름아닌 제국의 아이들. 여성팬들은 자지러지는 듯한 함성으로 그들을 반겼다. 호흡이 딱 맞는 9명의 댄스와 파워풀한 무대매너에 남성 아이돌의 파워를 새삼 느끼게 했다. 제국의 아이들은 조만간 일본어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으로 적극적인 일본활동과 인기가 예상되었다.
 
▲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피날레 무대는 올 한 해 일본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었던 포미닛. 벌써 세번째 싱글을 발표한 포미닛은 데뷔곡 muzik, 두번째 싱글 i my me mine, 세번째 싱글 first까지 섹시하고 강렬한 무대로 '한국 걸그룹의 파워란 이런 것이다'를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두 시간을 넘긴 뜨거운 케이팝 나이트는 이렇게 종료. 가수들이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무대 뒤로 사라진 한참 후에도 관객들은 이벤트장을 떠날 줄을 몰랐다. 뜨거운 금요일 밤을 즐긴 팬들은 여운이 남아있는 모습.
 
이번 콘서트 관객들 중에서는 교복을 입은 10대 여중고생이 눈에 띄게 많았는데 제국의 아이들 팬클럽이라는 여고생들은 "너무 멋있었다. 오늘 처음 본 틴탑도 좋았고, 손호영은 무대매너가 남달랐다. 케이팝의 매력은 레벨이 높다는 것. 노래, 춤, 외모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며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케이팝 열풍 전부터 한국 가요를 즐겨들었다는 중년 팬들은 "가장 좋았던 무대는 백지영. 대단했다. 제국의 아이들도 일본에서 인기를 끌 것 같았고. 손호영은 지오디 때부터 봤는데 지오디가 지금 활동할 수 있었다면 정말 큰 인기를 얻었을텐데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일본인 스스로도 케이팝의 열기에 놀라고 있는 듯 했다.

이 날 콘서트는 잘 알려진 일부 걸그룹, 아이돌 뿐만 아니라 중견급 가수, 신인가수에 이르기까지 일본에서 케이팝 수요가 얼마나 커졌는지 잘 알 수 있는 무대였다. 또한, 한국 가수들의 활약으로 일본에서 한국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제국의 아이들, 틴탑 등의 보이그룹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져, 올해 말에 일본 진출할 2pm까지 곧 열도에 불어닥칠 남성 아이돌 붐에 대한 기대감도 충만해졌다.

▲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 2010 케이팝 나이트 인 재팬      ©jpnews
▲ 케이팝나이트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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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0/30 [15:5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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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이 오는군요 격세지감 10/11/01 [08:49]
오래 살면 더 신기한 일도 보겠네 수정 삭제
플래카드로 수정했습니다 편집부 10/11/02 [10:28]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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