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연예인 블로그에 '살인자'라고 하는 등 비방,중상이 잇따르자 해당 블로그가 폐쇄되고 비방댓글을 단 네티즌들이 경찰에 의해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를 당한 사람은 일본의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개그맨으로, 작년 1-4월 이 개그맨이 개설한 블로그에, 소년 4명이 살인죄 등으로 실형판결을 받았던 도쿄 아다치구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1989년)에 이 개그맨이 관여했다는 비방 댓글이 수백건 넘게 지속적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댓글 내용은 '살인자가 무슨 연예인이냐', '죽어라, 범인 주제에' 등이었다. 이런 댓글이 올라온 이유는 피해 연예인이 데뷔한 10년 전 소속 기획사에서 '아다치구 출신의 불량청소년'이라는 선전 문구로 홍보를 시작한 것이 발단. 그 후 인터넷 게시판에 해당 개그맨을 범인 취급하는 댓글이 시작되었고, 2002년 소속기획사에서는 홈페이지에 '사건하고 전혀 무관계'임을 공지했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해당 연예인 블로그에 비방댓글을 지워도 계속해서 다른 댓글이 달리는 상태가 계속되 결국 블로그를 폐쇄할 수 밖에 없었고, 폐쇄와 동시에 경찰서에 피해신고를 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 면면을 보면 오사카의 국립대직원 남(45), 치바현 마츠도시 남(35), 삿포로시 여고생(17) 등 나이,지역에 관계없이 비방댓글을 쉽게 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경시청이 이렇게 집단공격을 단 사람들을 일제히 적발한 것은 일본에서도 처음으로, 익명을 배경으로 증폭되는 인터넷세계의 '폭력'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길기리에서 연예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본 연예인 (이 사진은 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연예인들이 진행하는 공개방송인 만큼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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