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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옛 관계 되살리겠다"
후텐마 기지 문제로 다소 경직된 미일관계 다시 회복하겠다 공식 표명
 
이지호 기자
▲  간 나오토 수상 "확실한 미일관계로 재정립할 필요 있다"   ©fnn


가나가와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apec정상회담이 14일 폐회된 가운데, 이날 간 나오토 수상이 ‘미국 중시’의 자세를 드러냈다.

이날 간 수상은 “다소, 어색해져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미일 관계를 확실한 미일관계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어색해져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미일 관계'.

 
실제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입장 차이로 미일 관계는 다소 소원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후텐마 기지 이전에 대해 하토야마 수상이 기존의 미일 합의를 번복하고 현외 기지 이전을 추진하자 미일 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같은 미일 관계 약화는 민주당 하토야마 정권 시절부터 강조되온 '대등한 미일관계'와 '동아시아 중심 외교' 기조도 한몫을 했다.
 
그런데,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 간 수상이 약화된 미일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등 일련의 영토 분쟁으로 일중, 일러 관계가 악화되어가는 상황에 부담을 느낀 간 정부의 타개책으로 보인다. 
 
후지tv 계열 fnn뉴스에 따르면, 간 나오토 수상은 미국과 동맹 강화를 위해 공동선언 책정에 나서는 등 적극적 움직임을 보였으나 중국과는 단기간 내에 중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것 외에는 두드러진 성과가 없었다고 한다.
 
한편, 러시아는 apec 회담 기간 중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는 앞으로도 러시아의 영토”라고 강하게 언급하는 등 한층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이 중일, 러일 관계는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간 수상은 미국 주도 자유무역권 구상을 강조하고, tpp(환태평양경제연계협정) 회의에도 옵저버로 참가하는 등, 외교에서의 여러 실수들을 미국 중시 기조로 만회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 같은 미국 중시 기조를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과도 후텐마 문제 등의 사안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후텐마 기지 이전을 둘러싼 미일간 의견차가 명확하다. 따라서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다. 또한 후텐마 기지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양보하는 자세를 보일 경우 국내 여론이 크게 악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외교 부문에서의 연이은 악재로 지지율이 추락하는 등 곤혹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나선 간 나오토 정부이지만, 과연 실효를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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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15 [10:4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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