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수상과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정상회담을 가지고, 식민지 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시대 도서 1205권을 한국측에 다시 반환하기로 정식 합의했다. 궁내청에 따르면, 반환 대상이 되는 1205권은 18,19세기에 만들어진 것이 대다수이나 그 중에는 17세기에 만들어진 것도 있으며, 30% 가까이는 제작연도가 알 수 없다고 한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조선왕조 시절의 행사나 작법을 그림과 문장으로 기록한 ‘조선왕조의궤’라 불리는 기록류로 모두 167권 정도이다. 그 밖에, 시문집 등의 문학관련 도서가 465권, 정치, 법률, 제도 도서가 252권, 역사, 전기 관련 도서가 179권 등이다.
저명한 책으로는 17세기 국왕 효종의 중신이었던 송시열의 유고를 18세기에 간행한 저작전집 ‘송자대전’(102권)이 있으며, 조선 시문의 각편을 모아 문체에 따라 분류한 조선 한문학 전집 ‘동문선’(54권)도 익히 알려져 있다.
일본 궁내청이 보관하고 있는 41만권의 도서류에서 1205권을 추출하는 작업은 이미 끝났다고 한다. 궁내청 하케타 신고 장관은 “옮길 준비는 아직이지만 수속 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대응해나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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