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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부키배우 폭행사건, 손실만 5억엔?
공연 취소 및 출연 중인 CF 방송중지될 가능성 있어
 
이연승 기자
지난 25일, 일본의 인기 가부키배우 이치카와 에비조가 음주 후 '폭주족'을 자칭하는 남성에게 폭행당해 광대뼈 함몰 등 전치 2개월의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사건의 가해자 등 전말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석간후지>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경제적 손실만 5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사건의 영향이 나타난 것은 이번달 30일부터 예정된 교토 미나미자 공연. 다행히 공연은 대역배우가 결정돼 예정대로 치뤄지게 됐지만, 이치카와를 보기위해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이 등을 돌릴 전망이라 어느정도의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1월부터 도쿄 '르 테아토르 긴자'에서 개최될 공연이다. 이 공연은 이치카와가 주연을 맡아 하루 6번 공연 중 5번을 출연할 예정이었다. 관객도 이치카와를 보러오는 사람이 대부분. 극장 관계자는 <석간후지>의 취재에 "공연이 중지되면 그 손실액만 5000만엔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출연 중인 cf가 방송중지될 가능성도 있다. 이치카와는 전통예술인 가부키배우의 이미지를 살려 음료회사 '이토엔'의 녹차음료 '오~이오챠(お~いお茶)' cf에 출연 중이지만, 한 광고 대리점 관계자는 "스폰서는 광고에 출연하는 배우가 부정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것을 싫어한다"며 중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문은 한 경제 저널리스트의 말을 빌어 "배우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이번 사건은 치명적이다. 가부키계 전체의 이미지 악화와 함께 간접적인 손실까지 포함하면 5억엔 정도 손실액이 발생할 것"이라며 "또 혹시라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건의 내막이 있고, 만약 그것이 보도된다면 cf스폰서기업으로부터 수천만엔 단위의 배상청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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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29 [11:1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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