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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원작 뛰어넘을 수 있을까
11일 영화 '노르웨이의 숲' 개봉, 감독과 주연배우 무대인사
 
이연승 기자
11일 도쿄 유락초에 위치한 도호스카라좌(東宝スカラ座) 극장은 푸른 여운에 휩싸였다. 이 날 1987년 발표된 이후 청춘 연애소설의 정석으로 자리잡으며 사회현상을 일으킨 소설 '노르웨이의 숲(한국명 : 상실의 시대)'의 영화화 작품이 일반 관객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61·村上春樹)를 일약 세계적인 거장으로 부각시긴 이 작품은 전세계 36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일본 내에서만 현재까지 10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2000년 번역 출판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해 대한출판협회 조사에서 '20~30대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소설'로 꼽히기도 했다.
 
작품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대학생 와타나베가 상처를 지닌 여성 나오코, 자신감 넘치며 명랑한 미도리 두 여성을 만나면서 겪는 청춘의 성장통을 세련된 필체와 절제된 감성으로 표현해냈다.
 
전설적인 작품이 영화화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달 26일 도쿄 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품을 만든 트란 안 홍(47) 감독은 "영화화 허락을 받기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제작돌입이 쉽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트란 안 홍 감독은 1993년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로 데뷔 후 '시클로'(1995)와 이병헌(40)이 출연한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등을 연출한 실력파 감독이다.

그렇게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제작에 들어간 작품은 '일본에서 가장 기대되는 젊은 배우'로 꼽히는 마쓰야마 겐이치(25)와 헐리웃 여배우 기구치 린코(29), 한국계 모델 미즈하라 기코(20)를 각각 와타나베, 나오코, 미도리로 캐스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보통 커버곡으로 사용되는 전례를 깨고,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1년여에 걸친 협상을 거쳐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 원곡을 주제곡으로 사용하는 등 공을 들였다. (관련기사 : 日 영화 '상실의 시대', 비틀즈 원곡으로)
 
개봉 첫날 첫회 영화 상영이 끝난 후, 트란 안 홍 감독과 주연 마쓰야마 겐이치, 기쿠치 린코, 미즈하라 기코가 무대에 올랐다. 트란 안 홍 감독은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오늘은 나에게 있어 매우 소중한 날"이라고 밝힌 후 "원작을 처음 접했을때부터 영화화를 생각했다. 꼭 일본에서 일본 배우로 찍고 싶었다"며 영화를 제작하게된 동기를 설명했다.
 
원작자 무라카미 하루키로부터 '주인공 와타나베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기도한 마쓰야마 겐이치는 관객석을 한번 둘러보고 "영화를 접하신 여러분의 표정이 가지각색이다"라고 운을 띄운 후 "'원작이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인만큼, 영화도 그만큼의 여운을 선사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나오코를 열연한 기구치 린코는 "영화가 끝나고 여운을 느끼는 와중에 저희들이 등장해 실례가 된건 아닐까 걱정된다"고 걱정스러운듯 밝히며 "원작이 훌륭하게 영상화됐다고 생각한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촬영 소감을 말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는 미즈하라 기코는 "처음으로 도전한 연기는 매일매일이 힘들었다""그래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놓았다. 한국계 모델인 미즈하라 기코는 지난 8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과 열애 스캔들이 터지며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노르웨이의 숲 대히트 기원' 팻말을 들고 사진 촬영을 마친 후 마쓰야마 겐이치는 "여러분이 현재 하고있는 저마다의 사랑 방식만큼 영화 노르웨이의 숲도 제각각 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며 흥행을 기원했다.
 
한편, 일본 영화포털 <에이가닷컴>에 따르면 시사회에 참석한 영화평론가 기무라 마리코 씨는 이번 작품에 대해 "트란 안 홍 감독의 특유의 감성과 리드미컬하고 감정을 배제한 대사가 작품이 단순한 멜로영화가 되는 것을 막았다" "영화 마지막에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이 흘러나오는 순간, 소설로는 느낄 수 없었던 멜로디가 묘하게 느껴진다. 건투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 영화 노르웨이의 숲 무대인사 현장     ©jpnews/코우다 타쿠미
▲ 주인공 와타나베를 연기를 마쓰야마 겐이치     ©jpnews/코우다 타쿠미
▲ 나오코를 연기한 기쿠치 린코    ©jpnews/코우다 타쿠미
▲ 미도리를 연기한 미즈하라 기코     ©jpnews/코우다 타쿠미
▲ 영화 노르웨이의 숲 무대인사 현장     ©jpnews/코우다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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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2/11 [15:0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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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속의 나오코의 이미지는.. dmd 11/01/22 [19:41]
저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좀더 선이 가늘고 청초한 미인의 상상을 떠올리며 즐겁게 읽곤 했었는데..^^ 95년 고등학생때 읽은 추억의 작품이었죠 잘 흥할 수 있을런지~~ 하루키의 작품중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뛰어난 전성기 시절의 것.. 지금은 뭐.. 예전같지 않더만요~~ 암튼 기사 잘봤습니당ㅎㅎ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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