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일본은 여전히 '매력적인 나라'로 꼽히는 것이 증명됐다. 올해 일본으로 유학오는 학생 수가 14만 1,774명에 달해 과거 최다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일본 학생지원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이는 지난 해보다 9,054명(6.8%) 증가한 수치로, 그 중 중국인 유학생이 약 7천명 증가하며 기록 경신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시아에서 온 유학생 수가 92.4%를 차지하는 일본은, 중국인 유학생 수가 총 8만 6,173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중국인 유학생 수는 10년 사이에 약 2.7배 늘어나며 중국 사회의 높은 유학 열풍을 증명하고 있다. 2위인 한국은 2만 202명으로 뒤를 잇는 상황. 특히 중국은 2009년 미국 유학생 수에서도 인도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조사 관계자는 이같은 중국의 유학열에 대해 "고등교육을 받는 인구가 급증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외국에서 캐리어를 쌓으려는 의욕이 강하다"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2020년까지 일본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을 30만명까지 늘릴 계획을 발표한 상황. 또 대학 등에 자금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어 외국인 유학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대로, 일본에서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은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문부 과학성이 22일 발표한 집계에 의하면, 2008년 일본인 유학생 수는 6만 6,833명으로 지난해보다 8,323명(11.1%) 줄어들었다. 이는 사상 최대의 감소치다. 일본인 유학생은 2004년 8만 2,945명을 정점으로, 이후는 감소 일변도를 보이고 있다. 나라 별로는 미국 2만 9,264명, 중국 1만 6,733명, 영국 4,465명을 기록했지만 모두 지난해보다 10~20% 줄어들었다.
일본인 학생의 해외 유학 감소에 대해 문부과학성 담당자는 "불경기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과 일본 학생들의 '내향적인 성격', 조기에 시작하는 취직활동 등이 이유로 꼽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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