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자살자 수가 13년 연속 3만 명을 넘었다고 7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경찰청은 7일, 작년 1년간 전국 자살자 수가 3만 1560명으로, 지난해보다 1285명(3.9%) 줄었다고 발표했다. 자살자가 3만 명을 넘은 것은 13년 연속이며, 2002년 이후로는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작년 2월, '생명을 지키는 긴급 계획'으로 자살을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9월에는 전문팀 ‘자살대책 태스크포스’를 설치, 자살자를 2만 명 대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작년에도 결국 3만 명을 넘었다.
자살자 중 남성은 2만 2178명으로 지난해보다 1294명이 감소했다. 여성은 9382명으로 9명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6월까지는 각달 수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한 수치를 보이며 감소경향을 이어갔으나, 7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태스크포스팀 설치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 9월과 다음달 10월은 감소했으나, 11월은 다시 증가했다.
각 지자체별로는 도쿄도 2938명이 가장 많았고, 오사카부 2031명, 가나가와현 1810명, 사이타마현 1717명, 아이치현 1573명 순이었다. 경찰청은 앞으로, 원인과 동기별 통계를 정리해, 확정치로서 공표한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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