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구조 대원들이 울상이다. '긴급' 구조 전화 110번(한국은 119, 일본은 110)에 전화를 걸어, 긴급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상담을 요구하는 경우가 계속 늘고 있다고 10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작년 1~11월에 전국의 경찰본부가 수리한 긴급구조 110번 신고는, 지난해보다 약 24만 건 늘어난 849만 1285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년 연속으로 증가한 수치다. 크게 급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상담이나 생활의 고충을 토로하는 '요구·불만형 상담'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긴급성이 없는 신고가 크게 두드러졌다.
내용별로는 '교통관계'가 약 255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요구·불만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9972건 증가한 98만 7285건으로, 2004년부터 7년 연속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경시청과 가나가와현 경찰에 따르면, 이 중에는 '세탁기가 고장이 나서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 '인터넷에서 알게 된 여자 아이의 사는 곳을 알고 싶다', '코인 주차장에 사용할 동전이 없다. 지폐를 동전으로 바꿔다 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신고도 있었다고 한다.
지리 안내나 '허위·오보' 등을 합하면, 긴급성이 없는 신고는 전체의 27%에 달했다.
경찰청에서는 사건사고와 재해에 관한 신고 이외에는 상담전용 전화 ‘#9110’ 이용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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