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장조사회사 bcn이 휴대 음악 플레이어의 일본내 판매대수를 조사한 가운데, 소니의 브랜드 '워크맨'이 12월에 미 애플사의 'ipod(아이팟)'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워크맨이 월간 판매 점유율에서 아이팟을 누른 것은 작년 8월에 이어 두번째다. "아이팟의 새 모델 출시 직전, (구입시기를 늦춰 새 모델을 사려는 사람들로) 아이팟의 수요가 잠시 떨어졌을 때 워크맨이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었지만, 동일한 환경에서 1위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 분석가는 언급했다.
bcn에 따르면, 12월 워크맨 점유율은 52.1%로, 아이팟의 42.9%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12월 최종주에는 57.6%까지 점유율이 상승,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아이팟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워크맨은 작년 8월, 아이팟 발매 이후 처음으로 판매 점유율 1위를 획득했다. 그러나 직후인 9월에는 애플 아이팟의 신제품 발매가 예정돼 있었고, 구입 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이 신제품 발매를 기다렸기 때문에 8월 한달간만 일시적으로 아이팟 판매량이 낮아졌던 것이 원인이었다고 한 분석가는 지적했다. 10,11월에는 애플이 다시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12월에 다시 소니가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12월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에 대해서, 소니는 작년가을 발매한 모델이 "가사를 볼 수 있는 기능, 어학학습기능 등을 추가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사는 이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bcn의 분석가는 "아이팟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아이팟 수요가 지지부진하다"고 분석하며, "아이팟 판매가 지지부진한 것에 비해 소니는 점점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판매 점유율 싸움이 한층 격해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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