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 수를 보유한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가 2011년 3월 분기까지 스마트폰 총 판매대수 목표를 200만대로 설정, 스마트폰 시장에 총력을 기울일 의지를 표명했다. 기존 도코모의 스마트폰 판매대수 목표는 130만대였지만 지난해 4-9월기 실적 약 60만대를 시작으로 현 시점까지 100만대를 돌파하며 상향 수정됐다. 또 작년 하반기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 s' 등 충실한 라인업을 내세우며 판매대수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 도코모는 경쟁사 소프트뱅크가 판매하는 애플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해 구글사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비할 전망이다. 소니 에릭슨의 '엑스페리아'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신작 등 이번 분기에 총 11개 기종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작년 12월 24일에 개시한 고속·대용량의 통신규격 'lte(long term evolution : hsdpa보다 12배 이상 빠른 고속 무선데이터 패킷통신)'에 대응하는 태블릿 단말기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다음 분기의 스마트폰 모델로는 해외 메이커 뿐 아니라 일본 메이커의 모델도 적극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도코모의 쓰지무 부사장은 "선행하는 해외 메이커에 맞서 일본 메이커에도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개발을 의뢰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로 인한 판매대수 증가와 조달 코스트가 내려가므로 메리트가 있다"고 밝혀 일본 메이커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 ntt 도코모는 1월 12일부터 전자서적 서비스를 개시해 새로운 분야 개척에 나섰다. 다이니혼 인쇄(大日本印刷)와 공동으로 설립한 전자서적 배급사에서 도코모 단말기로 전달을 시작해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대응 기종은 '엑스페리아'나 '갤럭시s' 등 7개 기종이지만, 3월말까지 1개 기종을 추가하는 것 외에도 다음 분기에 발매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구입한 전자 서적을 복수의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대응'에 대해서는 연내 실현을 목표로 할 의향을 나타냈다. 도코모가 26%를 출자한 인도 이동통신 사업자 '타타 텔레서비스(ttsl)'는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흑자화를 위해 일부 지역에서 작년 11월부터 개시한 3g 서비스 애리어를 확대, "인터넷이나 메일 등으로 한명 당 데이터 통신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코모는 2009년 3월 ttsl과 관련사에 약 2,600억엔을 투자하며 향후의 3g관련의 설비를 위한 추가 투자는 "필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라는 방침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도코모는 4월 이후에 발매하는 전 기종을 대상으로 타사의 통신회선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sim 락'을 해제할 방침이다. 단, 해제와 동시에 이용이 가능한 회선은 소프트뱅크로, kddi와는 통신 방식의 차이로 차후 lte로 회선 방식이 통일될 때까지 'sim 프리' 도코모 단말기를 이용할 수 없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쓰지 부사장은 "큰 데미지는 없을 것이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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