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은 신입사원 채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도래 ©jpnews /이승열 | |
2010년 10월 일본 문부과학성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졸업예정자의 취업내정율은 4년제 57.6%, 단과대학 22.5%, 고등학교 57.1%로 취업빙하기라 불렸던 1993년부터 2005년 수준으로 내려갔다. 버블 붕괴 후 갈 곳을 잃었던 젊은이들의 방황이 또 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 학생들의 불안과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입장에서는 현장투입이 바로 가능한 인재만을 뽑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각종 심사기준을 통해 허들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흡연자는 신입사원 채용에 불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업의 인사담당자 중 과반수는 신입사원 채용시 흡연자에 대해서 호감을 가질 수 없다고 응답했고, 당락을 결정하는 데도 참고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조사는 2010년 6월, 기업 인사담당자 2246명을 대상으로 후생노동성 연구진이 실시, 838명이 응답한 결과를 정리했다. 응답자의 3/4는 남성이었고, 흡연자는 24%, 흡연경험이 있는 비율은 35%, 비흡연자는 41%였다. 흡연자 신입사원에 대한 인상으로는 '호감을 갖지 않는다'가 25%, '어느 쪽인가 선택하라면 호감을 갖지 않는다'를 포함하여 56%로 과반수 이상이 '비호감'을 선택했다. 나머지는 '어느 쪽이라고 이야기하기 힘들다'는 응답이 43%로 호감을 갖는다는 쪽은 1% 미만에 불과했다. 신입사원 채용기준에 흡연이 미치는 영향으로는 '영향이 있다', '조금 있다'는 응답이 49%,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가 51%로 절반 비율로 나타났다. 채용기준에서 '비흡연자'를 우선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85%가 '타당하다', '업종에 따라 타당하다'라고 응답하고 있었다. 뉴스를 접한 일본 네티즌은 "근무시간에 흡연 휴식을 취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흡연자가 못마땅한 것이 사실" "그렇다면 술, 도박 좋아하는 사람도 다 빼야하는 것이 아닌가" "회사에 흡연자를 위해 흡연소를 설치하는 것, 청소비용, 환기비용 등을 생각하면 회사에 손해인 것이 분명하다" 등 1500건에 가까운 의견,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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