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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영화 티켓값이 내려간다
토호 시네마즈, 현행 1800엔에서 1500엔으로 일부 지역 선행실시
 
임지수 기자
▲ 사진은 영화관 이미지입니다   ©이승열/jpnews
 
월세며 교통비, 생활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도쿄이지만, 한국인들이 일본에 와서 깜짝 놀라는 물가 중 하나는 영화관람비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 일반요금은 1800엔(2만 4천원 상당)으로 요즘 유행하는 3d 영화의 경우, 3d 요금 및 안경사용요금으로 300엔을 더해 2100엔(2만 8천원 상당)까지 올라간다. 영화요금은 일본인 스스로도 '비싸다'고 느낄 정도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그런데 19일 일본 스크린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toho 시네마즈가 봄부터 영화관람비를 낮추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해 눈길을 끈다. 일반요금을 현행보다 300엔 낮춘 1500엔으로 하고, 18세 미만에 대해서는 1000엔으로 통일하는 방안이다.
 
현재 toho 시네마즈는 관람비는 일반 1800엔, 대학, 고등학생 1500엔, 초,중학생 1000엔 등 다른 영화관과 마찬가지로 1993년부터 17년 간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실시는 올해 3월 이후부터로 고후시, 우쓰노미야시, 나가사키시, 히로시마시, 가고시마시, 나가노현 우에다시 등 6개 시설에 순차적으로 적용, 선행실시 후 전국에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시니어층에 대한 관람비는 현행 1000엔을 유지하되, 6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연령제한을 높인다. 저녁 8시 이후의 심야상영에 대해서도 할인적용을 폐지시켜 일부 요금은 인상을 계획중이다.
 
17년 만의 가격인하 결정에는 멀티플렉스의 치열한 경쟁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아바타 흥행을 비롯하여 방화의 인기로 일본 영화계는 과거 최고 수입을 경신했지만, 멀티플렉스가 늘어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설당 수입은 떨어졌다는 것.
 
toho 시네마즈는 경쟁에서 선점하기 위해 가격인하 결정을 내렸고, 영향력있는 영화관의 가격인하로 인해 경쟁사의 가격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19일 산케이는 분석하고 있다.
 
toho 시네마즈에 따르면 예매권 할인 및 인터넷 할인 등을 적용하여 관객 1인당 지출하는 평균 요금은 1200엔 정도로, "디플레이션 경향이 강한 요즘, 영화 한 편에 1800엔은 비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요금 설정을 재검토하여 보다 넓은 고객층을 영화관으로 끌어모으겠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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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19 [15:0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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