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이승엽 선수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 ©마이니치 신문 | |
이번 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하게 된 박찬호 선수와 이승엽 선수가 30일, 오사카 시내의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고 31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이미 한국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던 2명은 이날도 한국 언론 5개사가 취재를 온 한편,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고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인 통산 124승을 달성해 첫 일본 야구계에 등장하게 된 박찬호 선수는 “일본에서 야구를 하는 것은 큰 모험이며 큰 기회다.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언급하며, 일본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롯데와 요미우리를 거쳐 3구단 째인 이승엽 선수도 “불안보다 즐거움이 더 크다. 지금까지 몇 년은 침체기도 있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17년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돌아보며 “지금은 20살에 미국에 갔던 때와 같은 기분이지만, 다른 점은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중간계투로의 기용이 잦았지만, 이번 팀으로부터는 선발기용을 명받은 것에 대해 “큰 즐거움과 함께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일단 목표는 1승. 희망사항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남기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작년 시즌 종료 후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에서 전력외 통보를 받은 이승엽 선수도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요미우리에 대한 미련은 없다. 과거는 과거로, 오릭스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30홈런, 100타점을 목표로 삼고, “선택해준 팀을 후회시키지 않도록 결과를 남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둘은 2월 1일에 스프링 캠프 시작 첫날부터 팀에 합류한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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