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의 게임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유럽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잡지 출판사인 '엔터브레인(enterbrain, '주간파미츠'의 발행사)'에 따르면, 유럽게임시장은 02년에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3000억엔 규모였으나, 03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해 지금은 1조엔 시장규모로 팽창했다고 한다. 반면 일본게임시장은 변함없이 3~4000억엔 시장규모에 머무르고 있다.
▲ 어새신 크리드(assassin's creed) © ubisoft | | <요미우리 신문>(7월 9일자)은 "유럽게임시장의 규모는 2002년부터 08년까지 6년간 약3배가 늘어난 9000억엔을 돌파했고 09년 1조엔 사정권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eu각국은 인재육성은 물론 세금제도(税制)를 완화해 일본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유럽게임시장의 중심지인 프랑스의 거대게임메이커 '유비소프트(ubisoft entertainment)'는 전세계적으로 800만개 이상을 판매한 액션게임 '어새신 크리드(assassin's creed)' 등의 히트작을 출시한 회사로, 전세계적 금융위기였던 08년에도 두자리 수의 성장률을 유지, 10억유로(한화 약 1조 8천억원)의 매상고를 올렸다. 일본기업도 유럽게임시장에 뛰어들었다. 신문은 "남코 반다이 홀딩스(namco bandai holdings)는 지난 3월 프랑스 게임회사 '아타리 유럽'(본사 리용)에 34%를 출자했고 장래적으로는 완전한 계열사로 거느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게임시장의 이러한 급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요미우리>는 이를 "프랑스 정부의 지원책과 인재"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정부는 게임을 중요산업의 하나로 보고 08년부터 문화적 기여도 기준을 설치해 영상미 및 시나리오 완성도 등을 정부 차원에서 심사하고 있다. 이 기준을 통과할 경우 소프트웨어 제작비의 20%에 해당하는 세금을 공제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게임산업 지원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프랑스는 비디오게임 전국조합을 통해 인재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신문은 "프랑스에는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관련 전문학교가 50개이상 있고, 파리상공회의소가 직접 운영하는 '고블란'의 졸업생은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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