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으로부터 2개월만에 데뷔. 그러나 꿈같은 연예인 생활은 잔혹한 것이었다. 휴대전화를 압수당하고 기숙사는 어두운 반 지하방이었다"아사히 신문에서 발간하는 주간지 아에라 14일 호에서 국내 4인조 걸그룹 시크릿의 결성부터 인기를 얻기까지 3페이지에 걸쳐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최근 동방신기, 카라 등 소속사와의 이른바 '노예계약' 문제로 한국 연예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시크릿의 눈물겨운 반지하방 데뷔시절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 '게다리춤', 카라의 '엉덩이춤' 등 한국 아이돌 그룹 인기곡에는 반드시 '포인트 댄스'가 있다고 설명한 아에라는 2010년 포인트댄스를 이용하여 가장 성공한 그룹으로 시크릿을 소개했다. 시크릿은 멤버 각각 다른 소속사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내고 있던 중 현재 소속사 대표가 픽업하여 만들어진 그룹. 시크릿 결성당시 회사 대표는 "군대같은 혹독한 환경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근성이 있고, 규칙을 지킬 수 있는 성실한 아이만 뽑겠다"며 말투며 예의, 성격까지 골라 이들을 선택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훨씬 혹독했던 숙소 생활은 약 1년 간 계속되었다. 반지하방에 커튼이 없어 알루미늄 호일을 바르고, 방이 하나밖에 없어 4명이서 북적이며 한 방을 썼다. 그러나 이런 환경이었기에 한층 간절하게 성공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는 4명. "네 명이 함께 있을 수 밖에 없어서 바로 친해졌고, 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에 더욱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성공은 일단 반지하를 탈출하는 것이었다" 시크릿 징거는 인터뷰에 답했다. 데뷔곡 'i want you back'은 참패였다고 회상했다. 실력있는 걸그룹들 사이에서 위축되었던 탓이라고. "자신이 없었다기 보다는 자신을 믿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만일 앨범이 2~3장 팔린다고 해도 너희들을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해준 사장님 덕분. 데뷔곡이 안 팔리면 해산시키는 소속사도 많은데 이런 말을 듣게 되어 감격했다" 멤버 지은은 데뷔곡의 실패가 오히려 약이 되었다고 말했다. 연습시간은 하루 12시간 이상. 이후 시크릿은 '매직', '마돈나'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2곡 다 엄청난 체력을 요하는 댄스였다. 한 번 출 때마다 체중이 500그램씩 빠질 정도. 그래서 우리는 '칼로리 소모 댄스'라고 불렀다. 따로 다이어트가 필요없을 정도로 살이 빠졌다" 멤버 효성은 이렇게 회상했다. tv 음악프로그램에 한 번 출연할 때마다 리허설을 포함, 다섯번씩은 같은 춤을 췄고, 심할 때는 하루 스무 번 이상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적응이 안됐을 때는 무대에서 내려오면 걷지도 못할만큼 후들거렸는데 지금은 근육도, 체력도 생겨서 몇 번을 춰도 끄떡없다. 참고로 마돈나 댄스는 한 곡당 54회 팔을 흔들고, 매직은 72회 흔든다"며 스스로 세어봤다는 선화. 그렇게 혹독한 과정을 거쳐 이제는 자신감도 생기고 드디어 소원이던 지하방 탈출까지 이뤄낸 시크릿. 지난해 연말전에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음악프로그램에서 1등 해보고 싶다" "연말 수상식에서 상을 받고 싶다" 등의 목표를 말하던 그녀들은 어느새 평생 한번뿐인 골든디스크 신인상 수상그룹이 되었고, 올해엔 '샤이보이'로 가요프로그램 1위를 휩쓸고 있다. "노력한만큼 돌아온다" 효성의 말로 끝을 맺으며 시크릿의 인터뷰 기사를 마치고 있는 아에라. 그리고 시크릿은 여전히 한 방에 네 명이서 같이 자고 여전히 네 명 다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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