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이하 스퀘니)는 11일, 인기게임소프트 '드래곤퀘스트(이하 도라퀘)'의 최신판인 '도라퀘9'를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 '닌텐도ds'용으로 발매했다.
도라퀘 시리즈의 정통파 후속작이 휴대용으로 개발된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곧 현재 게임시장의 대세가 '휴대용'으로 바뀌고(shift)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도라퀘 시리즈'는 게임 이용자가 게임 스토리의 주인공이되어 모험을 떠나는 '롤 플레잉 게임(rpg, role playing game)' 이다. 도라퀘는 1986년 제 1판 발매이후, 시리즈 누적판매량 전세계 4700만개를 넘어, 시장확대를 선도해왔다.
'도라퀘' 시리즈는 지금까지 닌텐도 패미컴이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까지 전부 가정용 게임기 소프트웨어로 개발되어 왔다. 그 시대의 주류가 가정용 게임기였기 때문이다.
▲ 7월 11일부터 발매된 '드래곤퀘스트9-밤하늘의 수호자'. (7월 11일자 아사히 전면광고) ©jpnews | |
그러나 5년만의 신작 '도라퀘9 - 밤하늘의 수호자'는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ds'용으로 발매되었다. 하지만 이 도라퀘9는 당초 2007년에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계속 발매일이 미뤄져 왔다.
<요미우리신문> (7월11일자)에 따르면 "도라케 최신작의 발매가 연기된 이유는, (제작사가) ds 통신기능을 활용하여 여러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등, 이제까지 없었던 기능을 집어넣기 위해 제작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이 새로운 기능만으로도 판매량이 작년의 490만개를 웃돌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휴대용게임기는 고도화상기술의 표현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 대신 소프트관계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일반 소프트웨어가 대부분 6980~7980엔인데 비해 이번 '도라퀘9'를 5980엔에 팔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것은 또한 절약지향의 소비행태를 띤 요즘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신문은 "09년 상반기의 판매대수 톱10에 '마리오&루이지rpg3!!!(닌텐도)' , '몬스터헌터 포터블2nd g(캡콤)' 등 휴대용 게임 소프트웨어 6개가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09년 상반기(1~6월)의 국내 게임기 판매대수는, '휴대용'이 전체의 약 2/3을 차지하고 있다. 스퀘니가 일본내에서만 약2700만대를 팔아제낀 'ds'를 선택한 건 당연하다.
'엔터브레인(enterbrain, '주간파미츠'의 발행사)'은 "08년도의 게임소프트 판매액은 전세계적으로 전년대비 5%가 증가했으나, 국내에서는 소자녀화(小子化, 출생율 감소현상) 등의 영향으로 2.5%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일본내 게임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등장한 '도라퀘9'가 수요회복의 기폭제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