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판 드래곤볼' 2탄으로 보이는 '드래곤볼 리부트 프로젝트'가 미국 최대의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 http://www.imdb.com)에 등록된 것이 일본 내에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있다. imdb에 따르면 본 프로젝트의 감독으로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등으로 유명한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이 내정됐다. 야마자키 감독은 지난해 12월 일본 내에서 개봉된 영화판 '우주전함 야마토'를 감독한 바 있어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대한 경험을 갖췄다. 또, 각본으로는 영화 '캐산' '고에몽' 등을 감독한 키리야마 카즈아키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키리야마 감독 역시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원작을 영화화한 경력이 있어, 사실이라면 두 감독의 시너지 효과가 전망되는 상황. 주인공 '손오공'을 연기하는 배우로는, 인기 게임을 영화화한 '철권'에서 주인공 '카자마 진' 역할을 맡았던 존 후(jon foo)가 맡았다고 imbd는 전했다. 그러나 일본에 소식이 전해지자 야마자키 감독 등 당사자들은 소문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야마자키 감독의 소속 사무소는 일본 인터넷매체 제이캐스트뉴스의 취재에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 없다"며 딱 잘라 부인했고, 키리야마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터무니 없는 정보. imdb에 수정을 요청하겠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전작인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헐리웃에서 제작돼 2009년 3월 한국과 일본에서 공개됐다. 그러나 영화는 "원작과 전혀 다르다"는 혹평에 시달리며 양국 모두 흥행에 참패했다. 원작자인 도리야마 아키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드래곤볼'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봐달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14일 현재까지 문제가 된 imbd 사이트 내에서 해당 정보는 수정되지 않은 상태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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