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관계자가 17일, 러시아 수산 업체와 한국 기업이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 열도) 내에서 공동사업을 전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과 관련해, 조속히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일본에 전달했다. 북방영토는 일본과 러시아가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지역이다. 러시아는 실효 지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북방 영토 내 한국, 중국 기업 유치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이 한국측에 우려 의사를 나타냈고, 이에 한국이 반응한 것이다.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도 16일 마에하라 세이지 외상과의 외무장관 회담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회담에서 김 장관은 '일본의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유의하겠다'라고만 언급했었다.
한국정부는 지금까지 한일, 한러 관계를 고려해 이 문제에 대한 태도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았다. 김 장관의 발언도 가능한한 러일간 대립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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