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하라 외상이 중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 예산 삭감을 지시했다고 1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oda의 본래 목적은 개발도상국 지원이다. 외무성 간부는 "중국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을 누르고 세계 2위가 됐다.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2012년도 예산 편성을 위해서 외무성은 6월까지 협력 안건 축소작업을 벌인다고 한다. 대중국 oda 중 유상자금협력(엔화 차관)은 자민당 정권 시절 2007년도에 종료됐다. 무상자금 협력(2009년도 총 13억 엔)과 기술협력(총 33억 엔)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중국 oda 삭감은 지난해 9월 오키나와현 센가쿠열도 해안 중국어선 충돌사건 이후 중국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외무성 내에서는 "oda는 중국에 대한 외교적 도구로서 필요하다. 내년 국교정상화 40주년을 앞두고 중일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로 중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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