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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하철역의 기괴한 풍경? "공포영화 한장면 같아"
도쿄 JR료고쿠 계단역에 74개 '히나닌교' 장식, 독특한 풍경
 
김미진 기자
스모 전용경기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도쿄 jr료고쿠에 진기한 풍경이 펼쳐져 통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3일 일본의 명절 중 하나인 '히나마츠리'를 기념하기 위해 역 홈으로 향하는 계단에 총 74개의 '히나닌교'라고 불리는 전통 인형을 장식한 것이다.
 
히나마츠리란 여자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로 집 안에 액을 막아주는 인형을 장식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원하는 연중행사다. 이 날 일본의 각 가정에서는 히나닌교와 생활용품 등을 장식하고 떡이나 복숭아 꽃 등을 신불에 올린다.
 
"역무원들이 힘을 합쳐 장식했습니다. 자유롭게 둘러보세요"란 현수막이 붙어있는 입구부터 인형이 장식된 계단에 이르기까지, 평소 지하철역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은 풍경에 관광객은 물론 일본인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계단에 장식된 기묘한 표정의 히나닌교는 "가만히 놔두면 머리카락이 자란다" 등의 괴담도 일본에 널리 퍼져있어 공포 분위기를 더한다. 전시기간은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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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3/02 [11:1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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