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이바라키 공항에서 한국영화 '너는 펫'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영화 주인공을 맡은 김하늘과 장근석, 그리고 조역을 맡은 ft 아일랜드의 최종훈, 김병곤 감독 등이 참여하여 3000명의 팬들 앞에 섰다. 이벤트에서 가장 파격은 김하늘이었다. 낮 최고기온 7도이지만, 강한 겨울바람이 불면서 유난히도 추웠던 이 날, 김하늘은 한쪽 어깨를 고스란히 드러낸 미니드레스 차림으로 등장, 장장 1시간 20여 분에 달하는 이벤트를 소화했다. 여주인공으로 김하늘이 호명되며 무대에 나서는 순간, 김하늘의 파격노출에 관객석에서는 '어떻게~'하는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나왔다. 찬 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야외 이벤트에 팔, 다리를 너무 시원하게 드러낸 김하늘의 모습에 팬들은 안쓰러움을 드러냈다. 사회자도 깜짝 놀라 몇 번이나 걱정의 말을 건넸을 정도였지만, 김하늘은 '춥다'는 말 한마디 없이 화사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너는 펫'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김하늘은 "일본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여주인공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고,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하면 더욱 재미있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올 것 같았다"며 영화 출연 동기를 밝혔다. 상대역을 맡은 장근석에 대해서는 "굉장히 연기 잘하는 친구라고 알고 있다. 한국에서 장근석이 출연하는 작품을 많이 봤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애완동물 역에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는 인기 일본 만화 '너는 펫'이 원작으로, 2003년 코유키, 마츠모토 준이 출연하여 드라마로도 인기를 끌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 공허하고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연상의 미녀 집에 한마리 귀여운 강아지 같은 연하남이 들어오면서, 동거의 조건으로 애완동물이 되어줄 것을 제안받는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오는 5월, 이바라키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5월 중순에 로케 현지 투어, 팬들의 엑스트라 출연을 도모하는 등 일본 팬들과 한층 가까운 제작환경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코우다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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