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메이커가 번번히 철퇴를 맞았던 보수적인 일본 휴대폰 시장도 이제는 옛이야기다.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열풍으로 시작한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스마트폰'하면 '왠지 쓰기 어려워보인다'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이다'라고 꼽는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좀처럼 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한 연구소가 진행한 '여성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조사'에서는 20대 여성 45%가 스마트폰 구입에 흥미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색깔이 다양했으면 좋겠다' '원세그(dmb)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내놓았다. 그러한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만한 스마트폰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au에서 3월 10일 발매되는 'is05'가 그것이다. 샤프사가 제조한 is05는 구글사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했으며 화이트, 핑크,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을 구비해 선택폭을 넓혔다. 55×112×14.1mm 사이즈에 13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일본 휴대폰에 필수적인 사이후 케타이(휴대폰 결제기능) 및 원세그(dmb) 기능도 포함돼있어 여성 고객들의 니즈에 발맞췄다. '갈라파고스'라 불리며 자신들만의 휴대폰 사양을 고집했던 일본 휴대전화 시장.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현 상황에 이번만큼은 일본도 발맞춰 갈 수 있을지 향후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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