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규정법 위반으로 사임한 마에하라 세이지 외상의 후임으로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부대신(=외무부차관, 51세)이 내정됐다. 9일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8일 간 나오토 수상은 사임한 마에하라 세이지 외상의 후임으로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부대신의 기용을 결정했다고 한다. 9일 오후 황실에서의 인증식을 거쳐 신임 외상이 탄생된다.
마에하라 외상은 정치자금규정법으로 금지된, 외국인으로부터의 헌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6일 밤 사임을 표명했다. 그리고 불과 이틀이 지난 8일, 차기 외상이 결정됐다. 이 같이 간 수상이 결정을 서두른 이유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8 외무장관 회의가 코 앞으로 다가온 데다가 각종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교의 계속성을 중시, 차관급 직책을 맡으며 반년간 마에하라 외상을 뒷받침해온 마쓰모토 의원이 차기 외상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수상은 후임 외상이 결정된 만큼, 태세 정비를 서두를 방침이라고 한다. 야당의 공세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각의 기둥이었던 마에하라 외상의 사임과 주부연금 문제로 야당은 정권 비판을 강화하고 있어, 위기적인 국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마쓰모토 다케아키 중의원 의원 마쓰모토 외상 내정자는 중의원 효고 11구에서 당선된 인물로, 4선 의원이다. 가이후 내각에서 방위장관을 지낸 마쓰모토 쥬로를 아버지를 두고 있는 그는 이토 히로부미의 외고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위 친척 중에는 외교관이 많다. 야당 시절 민주당 정조회장을 맡은 바 있고, 안보 정책에 정통하다. 당 내에서는 다루토코 신지 전 국대위원장 그룹에 속해있다. 지난해 9월 대표선거에서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했다. 또한 미일 관계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타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마쓰모토 내정자는 지난해 9월 외무부대신 자리에 취임한 이래 미일 관계 및 환태평양 연계 협정(tpp) 참가문제 등을 맡아왔다. 새 외상으로서 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와 경제 외교 추진,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등 주요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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