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 시험이 한창인 가운데, 작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의도치 않게 한자 문제의 답이 학생들에게 노출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
히로시마현 교육 위원회는 8일, 공립 고등학교 일반 국어 시험(7일 실시)에서 한자를 적는 문제 해답이 7개 학교 시험장에 있는 의자 등받이 뒤 주의사항 스티커에 적혀 있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교육 위원회는 이 문제를 전원 정답 처리했다.
9일자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패러독스를 던져버려라"라는 문장의 '던져라'에 맞는 한자를 적는 문제였다고 한다. 정답은 '投'였다.
그런데 의자 등받이 뒤쪽에는 '의자를 던지거나, 쓰러뜨리거나 하지 말아 주십시오(いすを投げたり、倒したりしないでください)'라는 경고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고개를 들면 앞쪽 의자를 통해 바로 정답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시험 후, 한 학교의 교장이 이를 눈치채고 현 교육위원회에 보고했다고 한다. 교옥 위원회는 "시험 중에는 교실 게시물이 보이지 않도록 각 학교에 지시했다. 그러나 철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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