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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황의 그림자, 여름축제까지 여파!
 
구지은 인턴기자
여름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일본 각 지역의 '여름축제(夏祭り, 이하 마쯔리)'의 관람석이 남아돌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동북지방 3대 마쯔리 중 하나인 아키다간도(秋田竿灯) 마쯔리(8월3~6일) 는 20%, 아오모리의 네부타(ねぶた, 동북지방에서 행해지는 칠석날 행사 중 하나) 마쯔리(8월2~7일)는 관람석의 3분의1 정도가 남아돌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제등을 건 최장 12미터의 대나무를 이마나 어깨에 걸치는 것으로 유명한 아키다간도 마쯔리의 관람석 요금은 1장당 2천~2500엔으로, 7월 8일 현재 작년의 4배에 상당하는 약 7700석이 남아있는 상태다.
 
▲ 아오모리 네부타 마쯔리   
 
사태의 중대성을 인식한 아키다현 관광협회에서는 마쯔리 표를 여행사와 편의점의 티켓센터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6월말 현재 네부타 마쯔리의 잔여객석은 1만 8500석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다. 7월 들어서도 표 판매는 부진한 상황이다.

일본 최대의 여행사 jtb는 동북 3대 마쯔리를 돌아보는 '마쯔리 중심의 기획투어'의 예약수가 작년보다 2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도쿠시마의 아와오도리(阿波踊り) 마쯔리 또한 단체예약이 감소했다.

신문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경기불황을 지적하면서 "오봉(お盆, 양력 추석에 해당)이나 마쯔리 시기에는 숙박비용을 비롯해 투어비용 자체가 비싸지므로 일부러 9월 연휴로 여행을 미루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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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7/14 [14:4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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