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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문가 "말문이 막힐 정도, 천년에 한번 올만한 지진"
11일 일본 동북부 지진은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
 
이연승 기자
평화로웠던 11일 오후 2시경 일본 동북부를 덮친 지진(m8.8)은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지진의 위력은 1995년 한신대지진(m7.3)의 약 180배, 지난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m6.3)의 약 7000배 이상이다.
 
일본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에 대해 "사망자 1000명 이상을 기록한 죠간 지진에 필적한다"고 분석했다. 죠간 지진은 869년 7월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을 잇는 바다 200km에 걸쳐 m8.4 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 아베 카츠유키 위원장은 마이니치신문의 취재에 "이번 지진은 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 천년에 한번 일어날까말까한 지진이다"라고 밝혀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한편 도쿄대학 지진연구소의 코무라 교수는 "이번 지진을 계기로 거대 규모의 내륙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내륙에서 179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과 비슷한 규모의 내륙 지진이 발생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가 예상돼 공포감을 더하고 있다.
 

(지진 발생으로 신주쿠역에서 발이 묶인 시민들이 tv를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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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3/12 [01:56]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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