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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 한국 만약 지진 일어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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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5 지진 닥치면 서울만 사상자 7천 명 넘을 것으로 나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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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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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진 설계 비율 18% 규모 6.5 지진 서울에 발생할 경우 서울 사망자 7천여 명 [제이피뉴스]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에서 동북부 산리쿠 해안을 진원으로 하는 대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2004년 수십만 명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과 같은 8.8을 기록했고, 미야기현에서는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지진 및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 일본 정부 측은 최종 사망자가 천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명 피해 외에도 동북지방 및 관동지방 일부 지역이 수몰되는 등 괴멸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천만 호가 넘는 집이 정전되고 통신 교통시설이 마비되는 피해를 겪고 있다. 세계적으로 내진설비가 잘 되어 있고, 지진대비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일본조차도 이번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이 같은 지진이 일어날 경우 어떻게 될까?
이에 관련해, 얼마전 보도된 소방방재청의 시뮬레이션 자료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이 올해 2월 29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서울 중구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가 7천 726명, 부상자는 10만 7천 524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재민 숫자는 무려 10만 4천 11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일본 대지진 규모는 8.8이다. 규모 6.5 지진에도 서울에 국한된 사망자가 7천여 명에 달한다고 추정되는데, 만약 이번 지진과 비슷한 규모로 한반도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서울에서만 만 단위가 넘는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 쉽게 추측할 수 있다. 또한 피해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이 시뮬레이션에서는 건축물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수도권을 넘어 강원 일부 지역 및 대전, 충남, 경북 일부 지역에서 건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소방방재청은 전망했다. 예상 피해 내역은 전파 2만 7천 582개동, 반파 4만 1개동, 부분 손실 51만 7천 269개동이다. 이도 마찬가지로 지진이 규모 6.5로 일어날 경우의 시뮬레이션 결과다. 이번 지진과 비슷한 규모로 한국에서 지진이 일어난다면, 이보다도 훨씬 더 막대한 건물 피해가 예상될 것은 분명하다.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인한 사망자는 최종적으로 천 단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만 단위 이상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큰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건물의 내진 설계 비율의 차이와 건물의 유형 차이에서 비롯된다. 일본의 경우, 2010년 기준으로 내진 설계가 갖춰진 건물의 비율이 전체 건물의 6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지진에서 건물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매우 적었다. 쓰나미로 인한 건물 피해가 막대했을 뿐, 지진 자체로 인한 건물 붕괴는 많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내진 설계가 갖춰진 건물의 비율이 18%에 불과하다. 내진 설비가 구비된 건물이 매우 적기 때문에 대형 지진이 일어난다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한국은 고층 아파트가 가장 흔한 주택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통계청이 2005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아파트 비율은 전체 거주 유형의 52.7%에 달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이 같은 고층 건물도 내진 설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만약 강진이 발생하게 되어 아파트가 무너질 경우, 한꺼번에 많은 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일본은 단독 주택 및 저층 맨션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단층 목조 건물이 전체 주택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높은 건물을 짓는데에도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은 대량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사상자의 대부분도 지진 그 자체가 아닌 지진 이후 몰아 닥친 대형 쓰나미로 인해 발생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큰 지진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진 대비 시설이 잘되어 있는 일본에서조차도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그만큼 자연재해는 무서운 위력을 지닌다. 한국에서 대지진이 일어나기 힘들지만, 한 번 발생할 경우 입을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무섭다. 한국은 지진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조금의 지진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이번 일본 대지진을 교훈삼아 내진설비에 힘을 쏟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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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3/12 [04:23]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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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
안드레 |
11/03/12 [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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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그것도 수도 서울에 지진이면 글쎄요 결과는 모르겠지만 어마 어마 할걸요... 내진설계된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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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기도 싫다. 빨리 나라가 제대로 서야 할텐데.. |
한중일 |
11/03/12 [2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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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자체가 대부분 내진설계가 약할 뿐만 아니라 삼풍붕괴등을 보아도 부실,날림건물등으로 인해서 최소 수십만이상이 사망하지 않을 지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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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할때마다 한국의 대비상황이 어쩌고저쩌고 떠들어도 |
gg |
11/03/13 [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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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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