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전력 측이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3호기 원자로에 냉각수를 주입할 수단이 없어져 국가에 '긴급사태'를 나타내는 통보를 한 가운데, 현재는 원자로 압력을 줄이기 위해 공기를 빼는 작업과 원자로에 펌프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전 밑작업을 하고 있다고 에다노 관방장관이 1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3호기 원자로의 급수 기능이 정지됐다. 그래서 압력 용기로부터 압력을 줄이기 위해 기체를 빼는 작업과 급수 펌프를 사용해 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기체 속에는 신체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정도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으나 일련의 작업이 이루어지면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원자로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에다노 관방장관은 1호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원자로를 해수로 냉각시키는 작업에 대해 "지진의 영향으로 수위계 수치를 100% 신뢰하긴 어렵지만, 해수 공급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원자로의 '노(爐, 가열체를 장치한 부분)' 부분은 해수로 채워져, 적어도 연료 부분에는 물이 채워져 있는 상태라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 가능한 부분이다.현시점에서 방사능 모니터링 수치에 변화는 없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에다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버스로 피난 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주민 9명이 피폭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분들의 의류와 피부 표면이 오염돼 있어 이를 제거함과 동시에 내부 피폭이 없었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건강 진단을 할 것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표면에 붙어있는 것에 그친다면 건강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에다노 장관은 이번 피난에 대해서 "현재 제1 원자력 발전소 10km권 내에는 114명이 남아있다. 10km~20km 내 18만 명은 오늘 아침부터 피난을 시작하고 있다. 제2원자력 발전소는 3km 이내에 거주하는 분들이 피난을 마쳤고, 10km 이내 주민들 가운데 3만 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피난을 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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